찌는듯한 여름, 얼음 둥둥 띄운 냉면의 시원함이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알 수 없을 것이다. 그날도 무척이나 더운 여름밤이었고, 우리의 음악선생님은더위에 못이겨 냉면을 주문하셨다. 철가방 아저씨는 그때 내심 김선생님 집으로 배달 가는것에 큰 기쁨을느끼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동네 어느 집에도 김선생님 만한 미인이 없었기때문이고, 더우기 요즘 같이 더운 여름밤엔 여인들의 옷가지란 꽤 눈요기가되었던 것이다."냉면 왔습니다.""네, 잠깐만요."김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