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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지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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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의 전학생,
때는 바야흐로 2002년... ...
강남에 위치한 사립 남녀고등학교인 미래고교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가을... ...
쌀쌀한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에 한 명의 남학생이 이곳으로
전학을 왔다.
"자, 여러분 인사하세요... 앞으로 같이 생활하게 될 친구이니 불편함이 없도록
많이들 도와주길 바래요."
이 학교의 1학년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담임선생 윤아영이 방그레 미소를
지어 보이며 새로 온 학생에게 소개를 하라고 권유했다.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윤아영은 영어 선생인 채시영과 함께 미래고교의
양대 미인으로 손꼽히고 있었다.
"이름은 이광운이고 잘 부탁한다."
"... ... ... ..."
"... ..."


간단한 전학생의 말에 뭔가 호기심이 가득한 눈초리로 바라보던 교내의 학생들은
맥이 빠진 듯 허무한 표정이다.
하지만 그래도 몇몇의 여학생들은 반듯한 그의 이목구비에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은근한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아닌게 아니라 180cm의 늘씬한 키에 운동으로 다부진 체격, 그리고 수려한 용모 때문에
광운은 전학오기 전 다니던 용산고교에서도 여학생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많았었다.
"저 자식 인기 좀 있겠는데 가시나들 눈 돌아가는 것 좀 봐!"
새로 온 전학생에 대한 텃세 때문인지 질투하는 남학생들의 음성이 울려 퍼졌다.
"자, 광운이라고 했지? 일단은 저쪽의 빈자리에 가서 앉도록... ..."
마침 한달 전 전학간 학생으로 인하여 자리가 빈 맨 끝 쪽의 창가 자리에 앉도록 지시한
담임은 조례를 마치고는 서둘러 사라졌다.
"호∼ 반듯하게 잘 생겼는데... ..."
담임이 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주변을 에워싼 질풍조 녀석들이 전학생의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새로 온 전학생에 대한 편견 때문일까.. .. ..
학교 최강의 불량 서클인 질풍조 녀석들이 히죽거리며 전학생에게 시비를 걸고 있었다.
"저 녀석 잘 생겼는데 불쌍하다."
1학년만으로 구성된 여자 불량 서클인 메두사의 리더인 미라가 아쉽다는 듯이
그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남학생들이 관여하는 행사에 관여할 수 없는 미라는 뭔가 아쉬운 표정이다.
"손 치워 뒈지기 싫으면... ..."
순간 교내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그 유명한 질풍조 녀석들에게 둘러 쌓인 급박한 상황 속에서 터져 나온 전학생의 말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처럼 교내는 웅성거리고 있었다.
"후훗, 정말 어이가 없군. 감히 질풍조에게 대들다니.. .. .."
성난 창규가 주먹을 불끈 쥐며 전학생의 면상을 향해 내리치자 바람을 가르는 듯한
파공음이 울려 퍼지며 광운의 얼굴에 닿기 직전이었다.
"멈춰! 바보 같은 자식... ..."
"... ... ... ..."
갑작스레 울려 퍼지며 싸움을 멈추게 한 장본인은 바로 질풍조의 1학년 리더이자 짱인
박대산이었다.
덩치가 산처럼 커다란 대산은 모든 1학년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었다.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 광운이로구나... ..."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식은땀을 살짝 손등으로 훔쳐낸 대산이 허겁지겁 싸움을 말리며
다가왔다.
"미안하다 광운아 애들이 못 알아 봐서... ..."
당황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대산의 태도에 옹기종기 모여 시비 걸고 있던 학생들은
잔뜩 의아한 표정이다.
고양의 앞의 쥐처럼 안절부절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교내의 학생들은 뭔가 불신의
눈빛이다.
"앞으로 나한테 엉겨붙는 놈들 있으면 네가 죽는다 대산아... ..."
마치 자신의 부하한테 명령을 하듯 지껄인 전학생은 매서운 눈초리로 창규를 노려보며
밖으로 나갔다.
"대산아 저 새끼 누군데?"
".... .... .... ...."
"병신 같은 새끼... 하필 건들 사람이 없어서 용산고의 이광운을 건들이냐?"
"맙소사!"
대산의 입에서 터져 나온 말에 장내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용산고의 이광운이라면 누구나 알아주는 최고의 싸움꾼이었고 최강의 폭력 서클인
T.N.T의 리더인 것이다.
질풍조가 고작 미래고등학교와 주변 몇몇 고등학교에서나 알아주는 서클정도라면
T.N.T는 지방을 포함한 전국에서도 이름 석자만으로도 양보해줄 만큼 규모 있는
서클이었다.
특히 아직까지 일대일로는 져 본적이 없다는 무패의 사나이 이광운에 대한 소문은
여기저기서 무성하게 들려 나왔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대산의
폭탄적인 발언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었다.
"이런 시팔 왜 T.N.T의 리더가 여기까지 진출한 거지?"
공포감 때문인지 시뻘겋게 상기된 얼굴로 창규가 중얼거렸다.
"흠, 그건 아마도 강남을 빼고 모든 지역을 석권한 T.N.T의 강남 진출을 의미할걸."
이것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사실상 T.N.T는 정계의 유명인사급 자제들이 많은 강남 지구는 교묘히 피하며 세력을
확장하였고, 충분한 확신이 선 지금에서야 강남으로 진출한 것이다.
특히 T.N.T의 리더인 이광운의 아버지는 암흑가 조직인 일진회의 보스였었고, 사실상
일진회가 암흑가를 평정한 지금 이광운의 눈에는 거칠 것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시-팔, 아무튼 몸 사려야겠군."
"... ... ... ..."
어제까지 세상이 좁다고 설쳐 댄 대산의 입에서 터져 나온 말에 누구도 반감을 품을 수
없었다.
그만큼 항간에 떠도는 T.N.T의 소문은 잔인하고도 무성한 것이었기에... ... ... ...
"왜? 담배 피고 싶어서?"
한편 질풍조의 일원인 창규의 시비로 같잖다는 듯 교실을 나온 광운이 좌우로 고개를
흔들며 두리번거리자 다가온 미라가 말을 붙였다.
교내에서 서열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메두사 리더인 미라는 광운에게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거의 전설로만 여겨진 T.N.T의 리더.
삼두육비의 괴물정도로만 알았던 이광운의 실체가 영화배우 뺨칠 정도의 준수한 얼굴과
훤칠한 키를 가지고 있는 미남자라니 여자인 미라로서는 당연히 호감이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날 따라와, 담배 피고 싶으면... ..."
아무리 T.N.T의 리더라도 처음으로 전학 온 학교 생활에는 어색한 법.
광운을 자신들이 즐겨 쓰는 아지트로 안내한 미라는 익숙한 몸놀림으로 담배를 구해와서는
광운에게 건네주고 자신도 하나 피워 물었다.
작년까지 체육관으로 쓰다가 폐지된 허름한 지하 차고에는 이렇게 불량 서클의 아지트로
쓰여지는 용도가 많았고 학교측에서도 이를 알고 묵인해주는 곳이기도 하였다.
"이 학교엔 여자 서클이 몇 개나 있지?"
한 눈에 미라의 정체를 파악한 광운이 의아스럽다는 듯이 묻자 미라가 상세히 애기해
주었다.
흑장미, 칠공주, 메두사... ...
그 중에 자신이 속한 메두사가 가장 열세를 보인다는 대목에 미라가 수치스럽다는 듯이
인상을 찡그리는 것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서클은 2학년과 3학년이 함께 어우러져 서클을 조직했지만 메두사만은
순수하게 1학년으로 구성되어 어쩔 도리가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여자들의 전체 짱이자 흑장미의 리더인 3학년 선배 한소영은 질풍조의 짱인 김두식의
애인이라 감히 건들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마치 공주처럼 행세하고 다닌다는 한소영을 떠올리는 미라는 자신도 모르게
강한 질투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도 미라는 열 개가 넘는 서클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것이 자랑스러운 듯
신나게 주절거리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 잘 알아들었어."
"앞으로 이 학교는 내가 접수한다! 그리고 넌 흑장미와 칠공주를 제치고 메두사를
NO.1으로 끌어올리는 거야. 거기에 대한 모든 지원은 내가 책임지지."
(아... ...)
순간 미라의 얼굴엔 희색이 만연해진다.
누구의 입도 아닌 T.N.T의 리더 이광운의 입에서 튀어져 나온 말.
미라는 T.N.T를 등에 업는다면 미래고교는 고사하고 주변의 여타 학교까지 흡수할
자신이 있었다.
그만큼 학원가에 있어서 T.N.T의 위명은 절대적이었던 것이다.
"그건 그렇고 너 애인은 있냐?"
담배를 땅바닥에 비벼 끈 광운의 시선이 쪼그리며 담배를 피던 자신의 허벅지에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느낀 미라는 당혹 감에 얼굴이 시뻘게지며 없다고 하고
말았다.
순간 미라의 머리 속에는 제문고에 다니는 애인인 박찬식의 얼굴이 스쳐지나갔지만
문득 헤어져도 좋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아무튼 우연히 다가온 이 절호의 기회를 발로 차 버릴 순 없는 노릇이었다.
"후훗, 그렇군. 난 말야 순종적인 여자가 좋아!"
의미심장한 눈초리로 다가온 광운은 쪼그려 앉은 미라를 잡아당기며 포개 듯 바닥에
뉘여 놓았다.
(아... ...)
훤한 대낮에 그것도 학교의 한 창고에서... ...
익히 소문으로 상대가 괴짜라는 것을 안 미라지만 조금은 당혹스럽다.
"읍-!"
자연스럽게 미라의 입술에 키스한 광운의 손은 빠르게 교복 속으로 파고들며 팬티를
벗겨 내린다.
"아... ..."
살짝 팬티를 허벅지까지 끌러 내린 사내의 손이 다시 위로 올라 와서는 음모를
쓸어 내리다가 계곡 속으로 파고들자 미라의 입에서 단발마가 새어나왔다.
사내의 카리스마 때문인가... ...
광운과 눈이 마주친 미라는 애처로이 몸을 떨며 처벌만을 바랄 뿐이다.
"후훗, 거래 관계에서는 서로 비밀이 없을수록 좋다는 것이 우리 아버지의 지론이시지."
"네 보지를 보고 싶어... ..."
나지막이 미라의 귀에다 속삭인 광운은 몸을 숙여 완전히 팬티를 벗겨내고는 그곳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아... 너무... 부끄러워... ..."
물론 처녀의 몸은 아니지만 한번도 남자에게 정면으로 보여준 적이 없던 미라는 수치심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정말 귀엽군!"
가지런히 잘 정돈된 검은 숲 사이에 자리잡은 계곡의 입구를 손가락으로 활짝 제쳐 보인
광운은 살아 숨쉬듯 꿈틀거리는 질 속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여기저기 모양을 내본다.
"아-학 아∼ 정말 너무해... ..."
실험실의 개구리로 착각이라도 한 듯... ...
이리저리 성기 언저리를 비틀며 여러 가지 모양을 내는 광운에 의해 하체가 얼얼해지기
시작한 미라는 자존심이 잔뜩 상해 있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잠시 허리를 숙이며 주춤거리던 광운은 팬티를 내리며 잔뜩 불거진 성기를 꺼내 놓고는
미라의 위로 포개어 누웠다.
학교 안에서의 정사... ...
또 다른 스릴 때문인가!
축축이 젖은 계곡 사이로 삽입이 손쉽게 이루어지자 미라의 입에서 자그마한 탄성이
새어나왔다.
"아아-"
광운의 숨결도 한층 거칠어지고 미라의 입에서도 괴상한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잔뜩 달아오른 광운은 급기야는 허리를 과격히 움직이며 몰아지경에 빠져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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