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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수밭 7부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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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각자 아무말 없이 자기들의 생각에 몰두 하였으므로 방안이 괴괴하니 조용하였다.
어느덧 아침밥 먹을 시각이되자 바깥마루에 밥상을 놓는 소리가 들렸다.
효원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입가에 손가락을 붙여 조용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잠시후 신발끄는 소리가 멀어지는것을 확인한후 방문을 열고 밥상을 안으로 들여와 요시꼬와 사내에게 들기를 권했다.그러나 두 사람은 한사람이 먹을수 있게 차려진것을 보더니 요시꼬가 효원에게 말을 했다.
"효원씨, 저는 밖에 나가서 먹을께요. 저 분에게 드리세요."
듣고 있던 사내가 효원을 바라보고 말한다.
"주인이 상을  받아야지요.....으으. ..."
말을 하던 사내가 신음을 토한다.
아무리 사내라 참고 있다지만 총상을 입은자리가 매우 아픈모양이다.
"저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되면 빈상을 가지러 올테니 빨리 상을 물려야 안채에서 눈치를 채지 못할겁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움직이기 어려울테니 이곳에서 어느정도 기동을 할수있을때 나가십시요."
효원의 간곡한 요청에 사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밥상을 끌어당겨 게눈 감추듯이 밥을 해 치우고 상을 밖으로 내 놓았다.어느정도 시간이 흐른후 안채에서 나와 빈상도 가져갖고 사람들이 모두 일터로 향할즈음 효원은 요시꼬를 가만히 끌어당겨 귓속말로
상처를 치료할 약을 사가지고 오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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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요시꼬에게 다짐을 했다.
"요시꼬, 절대 저 사람에대한 이야기를 하지마....혹시라도 어디 다친사람이라도 있느냐고 묻거든 그게 아니고 비상약으로 갖춰놓을려고 산다고 해야돼.....만약에 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면 요시꼬남편에게 나와 요시꼬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릴테니까...."
"말 안해도 나도 잘 알아요. 혹시라도 저 사람이 잡히면 나도 무사하지 못할테니 내가 밀고할수가 있을것 같아요?"
"그래! 그래! 알았어....자 빨리 다녀와  그래야 상처를 치료하지...."
요시꼬가 조심스레 주위를 살피며 약을 사러 나가자 사내가 말했다.
"믿어도 될까?"
"걱정하지 마십시요. 만약에 밀고하게되면 자기남편에게 어제 경성에 가 있어야 할 사람이 어떻게 이곳에 있으면서 알게됐는가 의심을받으면 자기도 무사하지 못할테니 자기가 살려면 밀고할수 없을겁니다."
".........."
"그런데.....어쩌다가 일본놈들에게 쫓기게 되었습니까?"
"내가 이렇게 도움을 받으면서 내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도리가 아니고.....안다면 결코 신상에 이롭지 못할텐데 꼭 알아야 되겠소?"
"예! 알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알려드리리다. 나와 우리동지들은     대장휘하에 있는 독립군들이요. 이번에 군자금을 마련하기위해 이곳에 밀파되어왔소.
내 이름은 박인권이라고 하오."
"아니! 정말  박인권선생님이십니까? "
"그렇소! 내가 박인권이오."
"정말 뵙게되서 영광입니다."
"그런데.....어떻게 내 이름을 알게 되었소."
"박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우리 00중학 학교선배시지요?"
"그렇소! 나도 00중학 출신이오. 그럼 형씨께서도 00중학...."
"예! 이번에 졸업반입니다. 학교에서 우리조선학생들 사이에는 선배님의 명성이 자자합니다. 우리도 졸업하면 선배님과 같은 독립투사가 되기를 모두들 소원 합니다. 이번에도 소문이 돌기를 선배님이 이곳에 오실거라고 자자 했습니다."
"아니! 정말 그런 소문이 돌았오?"
"예!"
효원의 대답을 듣던 박인권은 심각한 표정으로 침묵을 하며 골돌히 무언가를 생각하고있다.
"선생님,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아니, 아니요, 그런데 그 소문이 언제부터 들었오?"
"어제 오후에 쉬쉬하면서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선배가 혹시 최근에 올지도 모른다는 그런소문이었습니다."
"으~음!.......!"
"이제 내 정체도 알게 되었고, 또 나를 이렇게 도와주었으니 한가지만 더 부탁을 들어주시오."
"선생님, 이제 말을 낮추십시요. 저에게 부탁하실일이 있다니 제가 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알았네! 김군 이제부터 내가 김군이라고 부르겠네."
"예! 그런데 무슨일을......"
"어제저녁에 내가 혼자온것이 아니라 내 동지 둘과 같이 왔다가 내가 총상을 입는 바람에 동지들과 헤어져 버렸네. 약속하기를 만약에서로 헤어지면 만날 약속장소를 정해 두었네. 김군이 내 대신가서 동지들이 무사한가 알아봐주고 동지들이 무사하게 그곳에 있거든
나도 무사히 김군집에 숨어있다고 연락을 해주게. 그런다음 나에게 동지들이 무사한가 알려주게."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약속장소는....."
"이리 가까이오게...만약을 위해서니까"
인권이 효원을 불러 귓가에대고 조그마한 소리로 말했다.
"김군은 흥국사 절터를 알겠지?"
"예!"
"거기에 가면 동지들이 있을거야. 그렇지만 김군이 내 심부름으로 온것을 동지들이 알지 못할테니까 일단 그곳에가서 상황을 살펴보고 혹시라도 사람을 만나면 암호를 말하고 대답이 없으면 동지가 아니니 즉시 돌아도록 하게. 그렇지 않으면 김군도 위험하게 될테니까.
암호는 김군이 먼저< 유명한 사찰도 황폐해지니> 라고 하면 < 돌보는 사람도 없구나>라는 대답이 있을꺼야. 그러면 다시 <주승도 가고 객도 가니> 하면 상대가 <청산도 가고 세월도 가네> 라고 대답을 할꺼야 그러면 이것을 보여주면 내가 보낸줄 알꺼야."
하며 품속에서 권총을 꺼내어 준다.
"김군!"
"예!"
"김군은 권총을 다룰줄 모를테니까 조심스럽게 간수하게. 그리고 동지들을 만나면 나는 무사하다고 하고, 총상을 입어 잠시동안 움직일수가 없으니 동지들도 숨어있는곳에서 움직이지말고 내가 갈동안까지 있어달라고 말하게."
"예! 알았습니다. 선배님..."
"정말 위험한 일을 부탁했는데 들어주어서 고맙네."
"별 말씀을 하십니다. 조선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요."
"고맙네."
효원이 권총을 건네받아 품속에 갈무리함과 동시에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후 잠시후 요시꼬가 약솜과 붕대와 소독약을 사가지고 왔다.
능숙하게 바지를 찢은후 상처를 살피던 요시꼬가 얼굴을 빠알같게 붉힌다.
상처가 허벅다리 깊숙한 곳이라 바지를 찢으니 아랫도리 물건을 가리고 있는 팬티가 불룩하게 올라와 있고 검실검실한 자지털도 보일정도로 깊숙한 곳이라 아무리 효원과 씹을 하며 좆을 빨았다해도 다른남자의 좆털이 보일정도라 요시꼬의 얼굴이 붉어지지 않을수 없었다.
"다행이네요. 총알이 뼈는 상하지않고 살갗을 찢어놓고 갔네요. 소독만 잘하고 상처만 잘 아물게 하면 걷는데는 지장이 없겠네요."
"그래요? 천만다행입니다. 선배님.....그런데 요시꼬는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요?"
"....내지에서는 여학교에서 다 응급처치를 하는 훈련을 받아요. 나도 여학교때 배웠어요."
말을 하면서도 요시꼬는 능숙한 솜씨로 상처를 소독하고 붕대를 감았다.
상처를 다 싸맨 요시꼬가 일어서며 말한다.
"이제 그만 가 봐야겠어요."
"........"
"잠깐만 기다리고 계십시오. 김군이 잠깐 심부름을 한뒤에 가시는것이 좋을것 갔습니다."
"........"
요시꼬는 인권의 말에 잠자코 따랐다.
"김군! 내가 시킨 심부름을 지금 다녀오도록 하지."
"예!"
효원은 두말않고 대답을 하고 집을 나섰다.
효원은 골목을 지나 큰길로 나와 폐찰이된 흥국사가 있는 방향으로 길을 잡아 걸었다.  
한시간여를 들길을 지나 나무가 울창하여 길 찾기도 힘든 산길을 걸어 흉물스럽게 서있는 흥국사 경내로 들어서니 잡초가 무성하여 걸음을 걸을때마다 다리를 칭칭감는다.
문짝은 떨어져 없어진 산문을 지나 대웅전 있는곳으로 가보니 그 큰 건물이 뼈대만 앙상하니 남아 옛날의 웅장했던 대찰의 면모는 간곳이 없고 초라한 절간의 모습만 남았다.
벽은 떨어져 안이 저절로 다 보였고, 지붕은 뚫어져 하늘이 훤하니 다 보였다.
효원은 황폐해진 절을 이곳저곳을 살펴보다 사람을 만날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것을 알았다.
인권의 부탁으로 흥국사 절터에만 오면 사람을 만날수있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절터가 넓어 어디서 만날수가 있을지 갑갑했다.
이곳저곳을 살피던 효원이 조그마한 소로길을 발견했다.
흥국사가 폐가가 됐어도 산문까지 오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이 올수가 있었다.
흥국사가 흥청댈때는 산문까지 길이 넓게 나 있어서 많은 신도들이 찾아들었고 특히 00부의 부자집마나님들이 불공을 드리러 자주 찾아들던 절이었다.
그러던 흥국사가 쇠퇴하게된것은 안좋은 소문이 나면서부터였다.
00부의 유력한 양반가의 며느리가 아들을 낳기위해 백일치성을 드리던중 흥국사의 중에게 겁탈을 당했다는 소문이 돈 뒤부터는 사람의왕래가 뜸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황폐한 절로 변했던 것이다.
그 때가 지금부터 얼마전인지는 몰라도 흥국사가 흉한 몰골로 변한 원인이라고 00부의 사람들은 믿고있다.
효원은 이곳저곳을 헤메며 다니다 사람이 다녔던 흔적이 있는 소로길을 발견하고 그 길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흥국사 경내를 벗어나 울창한 숲속으로 끊어졌다 이어졌다하며 길은 계속되었다.
차 한잔 마실정도를 걸어가니 아늑한 양지골짜기 나무숲속에 조그마한 암자의 추녀가 살짝 보였다.
암자는 나무숲속에 들어있어 가까이 가지않으면 보이지 않았다.
효원은 조심스레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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