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월드컵 본선 진출 '오피셜' 공식 불발…64개국 확대 "FIFA도 현실성 떨어진다 결론" → 중국 눈물 "월드컵 복귀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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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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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14억 명이 품은 마지막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2030년 월드컵 참가국을 64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잠정 보류하면서 중국 대표팀의 본선 진출 가능성도 한층 더 멀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의 보도를 인용해 "64개국 확대는 월드컵 정체성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2030년 개최국 3국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5년 뒤 월드컵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3개 나라가 공동 개최하며, 출범 100주년을 기념해 남미 3개국에서도 한 경기씩 치러진다.
이에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48개국에서 64개국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개최국들이 각 조의 경기를 자국에서 치르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었다. FIFA도 일시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논의에 착수했지만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등 공동 개최국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FIFA도 부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FIFA 내부에서도 비용과 일정 문제를 이유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로써 월드컵 참가국은 2026년 북중미 대회와 동일한 48개국 체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축구에 직격탄이 됐다. 참가국이 64개국으로 늘어날 경우 아시아 직행 티켓이 최소 12장으로 확대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현행 48개국 체제에서는 아시아 지역 직행이 8장, 나머지 2장이 플레이오프로 배정된다. FIFA 랭킹 기준 아시아 14위인 중국은 두 체제 모두에서 진출이 어려운 위치다.
실제로 중국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과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상위권 팀들이 모두 안정적으로 본선권을 확보한 가운데 중국은 3차예선 최하위에 머물며 월드컵 꿈을 일찍 접었다. 48개국으로 늘어난 상황에서도 중국은 끼어들지 못했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축구협회는 FIFA의 추가 확대 논의에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마지막 희망이 꺾였다"며 "참가국 수를 늘리면 상대적으로 월드컵의 매력은 감소될 것이다. 해마다 전력이 약해지는 중국은 대회 규모 확대로 월드컵 복귀를 기대했지만 더는 불가능해졌다"고 좌절했다.
FIFA가 북중미 월드컵을 48개국으로 늘린 것도 이미 최대한의 확장으로 평가받는다. 유럽과 남미 강호들의 일정 과밀과 경기 질 하락, 개최국 부담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기간 또다시 64개국으로 늘리는 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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