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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 단독 떴다…부앙가 "손흥민은 EPL에서 증명한 선수, 같이 뛰면 경기가 재밌어"…SON 찬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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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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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부앙가, 두 사람의 결합은 그 자체로 MLS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히 한 시즌의 파트너십을 넘어, 미국 무대에서 가장 파괴적인 공격 조합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 LAFC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의 합류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는 드니 부앙가(31, 이상 로스앤젤레스FC)가 'SON 효과'를 확실하게 전달했다.

LAFC의 후반기를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단어는 변화다. 손흥민이 합류한 뒤 공격은 전혀 다른 결을 띠기 시작했다. 이적 이후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홀로 책임진 손흥민을 바탕으로 부앙가도 발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팀 득점력이 폭발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공존을 넘어 서로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끌어올리며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피드와 결정력이 탁월한 둘이 달리기 시작하면 상대는 누구부터 막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손흥민이 측면을 파고드는 순간 부앙가는 이미 박스 안에서 골대를 노린다. 반대로 부앙가가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지키면 손흥민은 날카로운 타이밍에 침투해 득점 찬스를 만든다. 짧은 시간 안에 형성된 이 호흡으로 LAFC는 MLS컵(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리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 손흥민과 부앙가, 두 사람의 결합은 그 자체로 MLS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히 한 시즌의 파트너십을 넘어, 미국 무대에서 가장 파괴적인 공격 조합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 LAFC

손흥민이 오기 전까지 부앙가는 홀로 분전하는 모양새였다. MLS에서 누구보다도 확실한 골잡이로 불렸다. 2023년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28골 17도움의 수치로 LAFC 에이스를 자처했다. 다만 부앙가 이외에 득점 루트가 없어 혼자 팀 승리를 책임져야만 했다.

그런데 손흥민이 가세한 뒤 이전보다 더 강한 파괴력을 보여준다. 상대 수비를 분산시킬 줄 아는 손흥민을 통해 한층 자유로워지면서 결정력은 더욱 매서워졌다. 실제로 손흥민 합류 후 불과 8경기에서 10골을 추가하며 득점 랭킹 최상위권을 위협했다.

부앙가도 손흥민 효과를 인정한다. 그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면 경기 자체가 훨씬 즐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증명한 선수라 우리 팀에 더 큰 자신감을 준다"며 "손흥민과 함께라면 더 많은 걸 이룰 수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손흥민과 부앙가, 두 사람의 결합은 그 자체로 MLS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히 한 시즌의 파트너십을 넘어, 미국 무대에서 가장 파괴적인 공격 조합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이 있어 MLS 득점왕에 재도전한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23골 8도움을 올리며 MLS 역사상 첫 세 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밟았다. 현재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24골, 인터 마이애미)와의 격차는 단 1골에 불과하다. 손흥민이 곁에 있는 이상 2년 만의 득점왕 탈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흥미로운 건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부앙가는 “지난해와 달라진 건 없다. 나는 여전히 골대 앞에서 킬러가 되려 한다. 올해도 그게 잘 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 손흥민이라는 압도적 파트너가 생긴 시너지 효과를 누린다고 볼 수 있다.

남은 시즌 목표는 분명하다. 득점왕 도전과 동시에 두 번째 MLS컵 우승이다. 이미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겠다고 밝힌 상태다. 부앙가 역시 “마지막 선물을 드리고 싶다. 우리 모두 감독님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 손흥민과 부앙가, 두 사람의 결합은 그 자체로 MLS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히 한 시즌의 파트너십을 넘어, 미국 무대에서 가장 파괴적인 공격 조합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 MLS

감정 교류도 대단하다. 이날 후반 22분 주목할 만한 장면이 포착됐다. 세인트루이스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공을 들고 있던 건 부앙가였다. 현재 MLS 득점 23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 중인 상황에서 골 욕심을 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때 부앙가가 손흥민에게 공을 건네며 키커를 양보했다. 이미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하길 바란 배려였다. 손흥민도 한번 더 생각했다. 아무 생각 없이 공을 받아들 법도 한데 손흥민은 "네가 차는 게 맞다"라고 거절했다.

비록 페널티킥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주심이 취소하면서 기회는 사라졌다. 하지만 손흥민과 부앙가가 서로 페널티킥 키커를 양보하는 장면은 골보다 값진 의미를 남겼다. 경기 후 부앙가는 "쏘니가 해트트릭을 했으면 했다. 하지만 쏘니가 오히려 메시를 역전할 수 있다며 내가 득점왕을 타야 한다고 말했다. 정말 멋진 동료"라고 웃으며 말했다.

▲ 손흥민과 부앙가, 두 사람의 결합은 그 자체로 MLS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히 한 시즌의 파트너십을 넘어, 미국 무대에서 가장 파괴적인 공격 조합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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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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