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떴다, “태업 선언→리버풀 이적” 팬들에게 작별인사 “영광이었다” EPL 역사를 바꾼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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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알렉산더 이삭(25,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에서 전 소속팀(뉴캐슬 유나이티드)과 썩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팬들에게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한국시간) “이삭이 리버풀 이적 후 뉴캐슬 팬들에게 ‘영원히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알렸다.
이삭은 지난 1일 이적시장 마감일, 1억 2500만 파운드(약 2131억 원)에 달하는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뉴캐슬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BBC는 “이번 이적은 오랜 협상 끝에 성사된 대형 계약이었다”고 전했다.
이삭은 지난 3월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뉴캐슬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무려 70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그러나 올여름, 이삭은 구단에 이적 의사를 직접 밝히며 팀을 떠날 준비를 했다. BBC는 “그는 이번 시즌 뉴캐슬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고, 리버풀 이적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뉴캐슬은 공식 홈페이지에 단 37단어로 된 짤막한 이적 발표문을 게재했지만, 이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다 긴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동료, 스태프, 그리고 무엇보다 뉴캐슬 시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3년간 함께 역사를 만들었고, 클럽을 제자리로 돌려놨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70년 만의 트로피 우승에 함께한 것은 영광이었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BBC는 이삭의 뉴캐슬 합류와 활약, 리버풀 이적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짚었다. 이삭은 2022년 여름,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6,000만 파운드에 뉴캐슬로 이적했다. 2023-24시즌에는 42경기 27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BBC는 “이삭은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빠졌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경미한 허벅지 부상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이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프리시즌에 불참했던 이삭은 친정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개인 훈련으로 사실상 ‘태업’에 들어갔다.
이삭이 원했던 팀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의 1차 제안은 뉴캐슬에 거절됐는데, 이삭은 공개 성명을 통해 “구단과의 약속이 깨졌다. 더는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뉴캐슬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결장(그중에는 홈에서 리버풀에 2-3 패배한 경기 포함) 끝에, 이적이 마무리됐다. BBC는 “이삭이 끝내 리버풀행을 이루며 이적 사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전했하면서 "이번 이적이 단순한 선수 영입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 판도를 흔드는 거래였다"고 평가했다.
뉴캐슬 팬들에게는 카라바오컵 우승 주역과의 이별, 리버풀 팬들에게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몸값의 새 골잡이 등장이라는 의미를 남겼다. 리버풀 이적을 확정한 이삭은 “리버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만, 뉴캐슬에서의 추억은 평생 간직하겠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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