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무시한 중국 "日 피해서 다행, 한국 두렵지 않다"→U-23 아시안컵 조편성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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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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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는 내년에 개최될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이 진행됐다. 그 결과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이란, 레바논과 C조에 속했다.
그야말로 '죽음의 조'라고 볼 수 있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포함해 4개 대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란의 경우 U-23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 2016년 대회 8강이지만, 아시아 강호로 꼽히는 만큼 방심할 수 없다. 레바논은 이번 대회가 U-23 아시안컵 첫 본선 진출이다. 다만 다크호스로 꼽힌다.
반면 중국은 비교적 쉬운 조에 포함됐다. 아시아 강국들과 대결을 피했고, 대신 이라크, 호주, 태국 등 '해볼만하다'는 상대와 함께 D조에 묶였다. 포트 4까지 밀렸던 중국 입장에선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 중국도 조 추첨 결과를 반기는 분위기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5일 "일본과 한국, 이란을 만나는 죽음의 조를 피하면서 중국 언론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소후닷컴은 조 추첨식이 열리기 전, 중국이 일본과 한국, 이란과 함께 묶일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일본은 포트 1, 한국은 포트 2, 이란은 포트 3이었기에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중국은 이 세 팀은 물론, 가장 치열할 것이라는 C조도 피했다. 더 나아가 D조라는 '꿀조'에 배정됐다. 소후닷컴은 "만약 중국이 레바논을 대신해 C조에 들어갔다면 무서웠을 것이다. 하지만 D조에 포함됐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개막해 사우디 2개 도시 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그동안 2년마다 개최됐으나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 맞춰 4년 간격으로 개최된다. 내년에는 올림픽이 열리지 않아 이번 대회 성적은 올림픽 출전 여부와 무관하다. 한국은 지난 2020년 태국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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