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설' 차범근 넘어설 '리빙 레전드' 손흥민..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앞두고 "정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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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브라질전 출전하면 대한민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남자 축구 대표팀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강호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이자, 그는 지난 9월 멕시코전(2-2 무)에서 A매치 136경기를 소화하며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손흥민에게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그의 대표팀 여정은 2010년 12월 폴란드전에서 시작됐다. 18세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은 15년 동안 세 차례의 월드컵(2014, 2018, 2022)과 두 번의 아시안컵(2015, 2019)에 출전하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15년 동안 대표팀에 설 수 있었던 건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다. 홍명보 감독님과 차범근 위원님은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이다. 두 분과 같은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라며 “태극마크의 의미를 진심으로 느끼게 됐다. 내일 브라질전에 나설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팬분들께 좋은 경기와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제자의 대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는 “손흥민은 유럽에서도 빡빡한 일정 속에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대표팀에 헌신했다.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내 기록을 넘어서는 게 기쁘다. 앞으로 내 모든 기록을 다 깨줬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대한민국은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멤버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히샬리송(토트넘) 등 최정예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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