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군대 문화 심각, 창의성 떨어져" 호주 매체 충격적인 지적…"쇠퇴하는 중, 월드컵 16강? 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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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 호주 언론이 한국 축구의 기반에는 군대 문화, 즉 수직적인 조직 체계가 있다면서 한국 축구의 명암이 뚜렷한 이유 역시 군대 문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언론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규율이 잘 잡혀 있고,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발전했지만 막상 창의성 부족으로 인해 전술적 능력이 유연한 팀을 만나면 쉽게 대처하지 못한다며 대회 16강에 올랐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에 운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호주 매체 '더 로어'는 22일(한국시간) 한국과 북한의 축구 발전의 밑바탕에 군대화(militarization)가 있다며 한국 축구와 북한 축구가 모두 군사적 방법을 통해 축구를 발전시켰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았다.
매체는 한국과 북한이 여전히 전쟁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 정부는 국력을 과시할 방법을 모색했고, 축구는 이러한 이념 경쟁의 도구가 됐다"며 "각 국가는 축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각국의 축구 시스템은 각자의 정치적 철학을 반영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공산주의와 주체사상을 융합하고 하향식 구조를 구축해 어린 시절부터 선수들이 정권을 위해 축구를 배우도록 했고, 한국은 서구권과 자본주의 모델의 영향을 받아 풀뿌리 축구를 중시하면서도 규율과 복종을 강조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더 로어'는 "이러한 군대화의 긍정적인 측면은 체력적이고, 규율이 잘 잡혀 있으며,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 "한국과 북한 모두 유소년 축구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는 주로 체계적이고 엄격한 축구 교육 방식 덕분"이라며 한국이 유소년 레벨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가 이런 방식의 교육 덕이라고 했다.
언론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단점은 엄격한 시스템이 선수들의 적응력과 창의성을 저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체계적이지만 엄격한 방식의 시스템이 선수들의 창의성을 제한한다고 꼬집었다.
'더 로어'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예측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한국은 2002년 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를 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2010년과 2022년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을 때에는 운이 크게 작용했다"고 했다.
매체는 계속해서 "2022년 월드컵이 단적인 예"라며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고전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같은 스타 선수들조차 팀워크를 발휘하기 어려워했다. 공격 전술이 너무 예측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 로어'는 한국이 수직적인 시스템에서 축구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쇠퇴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한국은 아시안컵과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주춤했다. 이탈리아의 쇠퇴는 낡은 구조에 매달리는 것의 위험성을 보여준다"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을 상대로 이득을 보고 있지만, 지역 라이벌인 일본보다 더 쇠퇴의 길로 치닫고 있다. 대대적인 개혁 없이는 군대화된 축구 방식에 갇힐 위험이 있으며, 그 결과 정체와 함께, 더 적응력이 뛰어나고 혁신적인 축구 강국들에 점차 뒤처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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