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중국에 또 졌다…이민성호 0-2 치욕패 → 中 언론 "올해만 한국에 더블킬" 2연승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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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가 다시 경고음을 들었다. 중국에 연패하는 세대가 등장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지난 15일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판다컵 2차전에서 개최국 중국에 0-2로 무너졌다. 우즈베키스탄을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던 대회였지만, 중국전 패배는 팀 전체의 기세를 순식간에 꺾어버렸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한국의 것이 아니었다. 이민성호는 스리백을 가동해 넓은 폭을 활용하는 중국을 상대하려 했지만, 초반 6분 만에 측면이 허물리며 문현호 골키퍼가 연달아 위기를 막아야 했다.
수비 조직이 정돈되지 않은 사이 중국의 빠른 전환과 롱볼 공세에 잦은 흔들림이 나타났다. 공격도 매끄럽지 못해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내내 유효슈팅은 하나에 불과했다.
후반 들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중국의 압박은 계속 강도를 높였고, 한국은 공을 소유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후반 12분 실점 장면이 오프사이드 판정에 겨우 살아나기도 했다.
하지만 연기된 위기는 결국 터지고 말았다. 후반 26분 베흐람 압두웨리에게 첫 골을 내주며 균형이 무너졌다. 압두웨리는 신장 출신 장신 공격수로 중국이 최근 적극적으로 키우는 자원이다.
한국은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졌고, 집중력 결여는 치명적인 대가로 돌아왔다. 후반 35분 수비 진영에서의 어설픈 볼 처리가 중국에 다시 기회를 제공했고, 압두웨리의 힐킥까지 허용하며 0-2로 승부가 사실상 끝났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하지만 숫자보다 더 뼈아픈 건 또 중국에 졌다는 사실이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경기 직후 “올해만 한국 U-22를 두 차례 잡았다”며 대서특필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3월에도 자국서 개최한 U-22 4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당시 한국은 감독 공석 상황에서 이창현, 조세권, 김대환 코치 체제가 임시로 지휘했지만, 패배는 패배였다. 올해만 두 번, 같은 연령대에서 연이어 무너졌다는 점은 단순한 변명이 통하지 않는 대목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패배가 올해만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해에도 U-19 대표팀이 중국에 0-2 완패를 당했다. 역대 맞대결에서 압도적 우위를 지켜온 카테고리였지만, 20년 만에 고개를 숙이며 충격을 남긴 바 있다.
그때만 해도 중국에 패한다는 사실이 일회성이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이제는 연령별 대표팀 전반에 걸쳐 패턴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한국 축구는 2년 연속 중국의 성장세를 똑똑히 확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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