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브라질 언론 'GE'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사비뉴 영입을 위해 8,000만 유로(약 1,301억 원)에 달하는 새로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의 반대로 사비뉴 영입에서 발을 뺐었던 토트넘이 상황이 급해지자 다시 노크하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측면 공격수 강화를 위해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를 영입 1순위로 삼았다. 에제 영입은 순조롭게 흘러갔다. 마땅한 경쟁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토트넘은 팰리스와 이적료 협상을 조금은 지루하게 가져갔다. 팰리스가 원하는 6,800만 파운드(약 1,278억 원)까지는 줄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는 사이 아스널이 에제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가 무릎을 다치면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그러자 토트넘과 구단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틈을 타 팰리스에 에제 영입을 제시했다. 이적료 지불 방식은 화끈했다. 아스널은 옵션 포함 팰리스가 원하는 6,800만 파운드를 모두 지불할 뜻을 밝혔다.
이제 에제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축구에 대해 정통한 언론들이 일제히 "금요일 에제가 아스널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고 밝혔다. 에제와 아스널의 개인 협상도 모두 마무리됐다는 소식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트넘은 뒤늦게 팰리스에 히샬리송을 포함한 새로운 제안을 했지만 이미 늦었다.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달 말로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다시 예전에 살피던 사비뉴로 눈을 돌렸다.
2004년생 사비뉴는 현재 맨시티와 2029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는 21살의 영건이다. 유럽 무대에서 보여준 잠재력과 한참 남은 계약기간,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들 수밖에 없는 거래다. 더구나 맨시티는 사비뉴를 영입하며 3,080만 파운드(약 579억 원)를 들였기에 낮은 금액으로는 접근조차 할 수 없다.
그만큼 탐이 나는 재능이다. 브라질 출신 사비뉴는 어린 나이에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지로나(스페인) 등 유럽 경험이 상당하다. 특히 지로나 임대 시절인 2023-24시즌에는 라리가에서 9골 10도움을 올려 빅리그 증명을 마쳤다. 맨시티로 돌아와서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스쿼드가 두꺼운 맨시티 특성상 백업으로 많이 뛰었던 걸 고려하면 주전을 보장할 토트넘에서는 공격포인트 증가가 불보듯 뻔하다.
토트넘은 앞서 맨시티에 거절당했다. 맨시티는 사비뉴를 지키려고 한다. 더불어 토트넘의 급한 마음까지 잘 알기에 몸값을 대폭 늘린 모습이다. 오히려 에제에게 쓰려던 금액보다 더 높은 8,000만 유로를 들이게 됐다. 이마저도 맨시티가 협상을 받아줘야 한다. 더 높은 금액을 부르면 토트넘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적료 지출만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이 처음 사비뉴에게 관심을 가질 때 등번호 7번의 후계자라는 평이 달렸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한 뒤 사실상 '임시 결번'을 선언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서 토트넘은 등번호 7번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 현재로선 해당 등번호를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만약 토트넘이 사비뉴에게 과한 투자로 클럽레코드를 깨게 된다면 투자금을 마케팅으로 회수해야 하기에 7번을 배정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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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silent@spo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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