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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지는게 꿈이었는데” 이상화 세계 기록 ‘36초36’, 12년 만에 깨졌다…새 주인공은 네덜란드 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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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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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은퇴)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 기록이 12년 만에 깨졌다. 주인공은 펨케 콕(네덜란드)이었다.

콕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0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이로써 콕은 이상화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 기록을 같은 장소에서, 단 하루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12년 만에 깨뜨렸다. 이상화가 2013년 11월 17일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펼쳐진 2013-2014 ISU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작성한 기존 세계 기록(36초36)을 무려 0.27초 앞당겼다.

펨케 콕.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빙속여제’ 이상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2018년 2월 18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가 트랙을 돌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콕이 이번에 기록을 새로 쓰기 전까지 이상화의 36초36은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정식 종목 세계 기록 중 가장 오랜 기간 존속됐다.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종목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팀 추월, 매스스타트, 여자 3000m, 남자 10,000m다. 여기에서 매스스타트는 포인트로 순위를 정한다.

이중 여자 1000m(1분11초61·2019년 3월 미국 브리트니 보), 1500m(1분49초83·2019년 3월 일본 다카기 미호), 3000m(3분52초02·2019년 3월 체코 마르니타 사블리코바), 5000m(6분39초02·2020년 2월 러시아 나탈리야 보로니나), 팀 추월(2분50초76·2020년 2월 일본) 세계 기록은 모두 2019년 이후에 나왔다.

남자부 종목을 포함해도 가장 오래됐다. 남자 올림픽 종목 중 가장 오래된 세계 기록은 2017년 12월 테트 얀 블루먼(캐나다)이 세운 남자 5000m 기록(6분1초86)이다. 이상화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빙속여제’ 이상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2018년 2월 18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콕은 존경을 담아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네덜란드 매체 NRC를 통해 “그동안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이상화의 레이스를 수백번 돌려봤다”며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질주할 수 있는지 많이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상화의 기록에 가까워지는 것이 내 꿈이었다”며 “그 꿈을 이룬 게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은 37초03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월드컵 첫 입상에 성공했다. 남자부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가 33초78을 기록, 차민규의 종전 한국 기록 34초03을 0.25초 단축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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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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