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처럼 움직인 박준영+최진광의 깜짝 활약, 결과는 빈공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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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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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과 최진광의 활약으로 승리한 KT다.
수원 KT는 2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까는 접전 끝에 88-8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KT는 레이션 해먼즈(201cm, F)와 계약했다. 해먼즈는 페리스 배스(206cm, F)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었다. 개인 득점보다는 트렌지션 상황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다. 골밑 존재감은 있었지만, 외곽 플레이에 능한 선수는 아니다. 이번 시즌 평균 18.2점 10.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문제는 팀 시스템의 핵심인 허훈(180cmm G)이 부상을 당한 것이었다. 허훈은 지난 11월 14일 경기 이후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허훈이 없는 KT는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허훈이 빠진 8경기에서 3승 5패에 그쳤다.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이었다. 해당 구간 평균 득점은 69.6점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더 나아가 지난 두 경기에서는 평균 64점에 그쳤다. 공격에서 반등이 필요한 상황.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앞둔 송영진 KT 감독은 “지금 (허)훈이가 빠지면서 공격 루트가 많이 없다. 원래 농구는 픽 게임 비중이 커야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 팀의 1번들은 이를 잘 못 한다. 그러다 보니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거기에 슛 확률도 저조하다. 조금은 변칙적인 공격을 해야 할 것 같다. 가드가 아닌 포워드가 픽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또, 골밑에서 미스 매치도 공략해야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팀의 공격 문제를 직접 이야기했다.
실제로 KT는 팀의 메인 핸들러 최창진(185cm, G)에게 의존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정현(193cm, F), 박준영(195cm, F)의 공격 빈도를 높였다. 두 선수를 이용한 픽앤롤을 진행했다. 박준영과 헤이먼의 ‘빅투빅’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팀 속도를 높였다. 두 선수를 앞세워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경기 첫 5분간 18점을 올렸다. 특히 박준영이 득점도 올렸고, 패스도 전달하며 팀의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그 결과, KT는 1쿼터에만 25점을 기록했다. 지난 몇 경기와는 확실히 다른 득점력이었다.
2쿼터 초반, KT는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포워드들과 함께 달리는 농구가 나오지 않은 것. 무리하게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쿼터 시작 3분 42초간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자 다시 주축 선수들을 투입.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다시 한번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점수를 올렸다. 쿼터 첫 5분간 2점에 그쳤던 KT는 마지막 5분간 12점을 올렸다. 달리는 농구의 힘이었다. 그렇게 39-35를 만들었다.
포워드들을 앞세워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교함이 부족했다. 그러자 KT는 3가드를 기용했다. 최진광(175cm, G), 최창진, 이현석(190cm, G)을 동시에 기용했다. 그러면서 정교함을 채웠다. 골밑에서는 박준영과 하윤기(202cm, C)가 있었다. 거기에 교체로 들어간 해먼즈도 힘을 냈다. 그렇게 점수 차를 조금씩 벌린 KT다. 쿼터 종료 3분 19초에는 점수 차를 10점으로 만들었다.
해당 과정 중 이현석과 최진광의 활약은 엄청났다. 두 선수는 빠르게 움직였다. 특히 최진광은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정성우(178cm, G) 상대로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2쿼터 9점을 기록. 팀 공격을 주도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KT는 우위를 가져갔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3쿼터 9점을 올린 최진광이 코트를 계속해서 지켰다. 스피드를 살려 팀 공격을 주도했다. 거기에 박준영의 골밑 활약까지 나왔다. 한 명이 외곽에서, 한 명이 골밑을 지킨 결과 득점을 쉽게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갔고, 결국 승리했다.
이날 KT는 4쿼터까지 76점을 기록했다. 최종 득점은 86점이었다. 리그 최고의 수비팀인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이 고무적이었다. 그 중심에는 가드처럼 움직인 박준영과 외곽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최진광이 있었다. 관건은 이러한 공격을 이어가는 것이다. 허훈이 빠진 구간, 누구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를 잡은 최진광과 박준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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