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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되면 대구를 들썩이게 하는 사나이, 관록의 '하트맨'이 위기의 삼성 살렸다 [WC2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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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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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와일드카드 2차전, 8회말 1사 3루 삼성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때 3루주자 김헌곤이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07/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헌곤의 헌신, 악착같은 모습이 팀을 살렸다."

가을을 들었다놨다 하는 남자.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3대0으로 신승했다. 4위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던 삼성은 이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겼지만 답답한 흐름. 1회 NC 선발 로건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실점하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 했다. 2회부터 7회까지 타선이 퍼펙트를 당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 포스트시즌 팀 1안타 승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건 베테랑 김헌곤의 센스 넘치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였다.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와일드카드 2차전, 8회말 1사 2루 삼성 김성윤 타석때 2루주자 김헌곤이 3루 도루를 성공하며 환호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07/

1차전을 패한 박진만 감독은 주전 중견수 김지찬을 빼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대신 김헌곤을 9번 타순에 투입했다. 작년 가을 엄청난 활약으로 대구를 들썩이게 했던 '하트맨'. 박 감독은 김헌곤의 작년 가을 전율을 잊지 않고 있었다.

1안타 경기였으니, 김헌곤도 방망이로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살얼음 리드를 하던 8회말 결정적 플레이로 팀에 천금의 쐐기점을 선사했다.

선두로 나와 볼넷 출루한 김헌곤은 희생 번트로 2루에 간 후, NC 배터리가 집중하지 못하는 틈을 노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센스 넘치는 플레이.

그 다음 김성윤의 희생 플라이가 나왔으니, 그 도루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와일드카드 2차전, 8회말 1사 3루 삼성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때 득점한 3루주자 김헌곤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07/

또 김성윤의 타구가 살짝 짧았다. 좌익수 이우성의 송구가 정확했고, 크로스 타이밍이었는데 김헌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몸을 날려 홈을 터치했다. NC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상대 주전 포수 김형준이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했다"며 "김헌곤이 경험이 풍보해 노련하다.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타격이 막혀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했는데 김헌곤이 헌신을 보여줬다. 악착같은 모습으로 팀을 살렸다"고 칭찬했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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