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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한창인데···강백호·박찬호·강민호·박해민 등 타깃, 슬슬 달아오르는 FA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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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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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스프링캠프에서 포수로 훈련 중인 강백호. KT위즈 제공



‘가을 야구’가 한창인 가운데 야구판 한편에서도 보이지 않는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노리는 각 구단들은 본격 스토브리그를 앞두고 일찌감치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확실한 전력 보강 선수를 타깃으로 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시선이 향한다. 시즌 종료와 함께 이적 루머도 쏟아진다. 투·타 그리고 수비 등에서 전력 보강 수요는 확실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대어급 선수들에 물음표가 많은 겨울로 평가된다. 일단 대형 FA 계약을 주도할 선발투수는 보이지 않는다.

FA 예상 선수 명단을 살피면, 그나마 강백호(KT)와 박찬호(KIA)가 대어급 자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뚜렷한 약점도 있다. 2018년 데뷔한 강백호는 한때 ‘천재 타자’라는 평가 속에 ‘초대형 FA 계약’이 기대되는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지난 몇 시즌 평가는 썩 좋지 않다. 포지션이 지명타자로 제한돼 있고, 장점이던 타격에서도 지난 몇 년간 하락세 타고 있어서다. 잦은 부상 속에 지난 5시즌간 3할 타율, 100타점(이상 2021시즌), 20홈런(2024시즌)을 넘긴 적이 단 한 번뿐이다.

다만 타격감이 좋을 때 강백호는 확실한 임팩트가 있었다. 강백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은 결국 강백호의 부활 가능성을 주목한다. 강백호의 KT 잔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몇몇 팀들의 관심도 수면 위로 떠오른다. 강백호는 시즌 중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에이전트 계약으로 해외 진출 선택지까지 넓혀놨다.

박찬호는 리그 내 수준급 내야수 부족으로 인한 수혜를 받을 선수로 평가된다. 박찬호는 프로 11년 차지만 리그 정상급 레벨에서 활약한 것은 불과 몇 년 사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엇갈린다. 박찬호는 2023·2024시즌 연속으로 3할 타율을 달성하며, 2024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냉정한 평가와 분석과는 별개로 두 선수의 장점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 굵직한 계약이 들려온다면, 두 선수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KBO리그는 내부 육성과 발맞춘 효율적인 외부 선수 영입 지출에 시선을 두고 있다. 그래도 예상 보다 큰 돈을 지출하는 ‘큰 손’ 구단은 꼭 나온다. 일부 구단의 깜짝 베팅, 예상치 못한 선수 이탈 등은 연쇄 반응을 일으켜 순식간에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만든다. 새 시즌부터 적용될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상한액 인상과 제재금 완화도 몸값 폭등에 변수가 될 수 있다.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2루. LG 박해민이 1타점 1루타를 친 뒤 다른 주자 수비를 틈타 2루에 진루하고 있다. 2025.7.29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40)가 KBO리그 역대 최고령 1천 득점 기록을 세웠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삼성 강민호가 타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한 번의 ‘한방’ 계약을 노리는 노장 선수들도 대거 FA 시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여전히 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 중인 최형우(KIA), 김현수(LG)를 비롯해 황재균(KT), 손아섭(한화) 등은 타선 보강을 노리는 팀에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있다. 그렇지만 30대 후반~40대 초반의 나이는 FA 시장에서 이적이나 대형 계약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상대적으로 고참급 중에선 LG 외야수 박해민의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1990년생인 박해민은 지난 4시즌 연속으로 팀의 중견수 자리를 지키며, 전 경기에 출장했다. 최근 두 시즌에서는 40도루 이상을 해내며 전성기 때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1시즌이 끝난 뒤 FA로 삼성에서 4년 총액 60억으로 이적한 박해민이 변하지 않는 가치로 계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베테랑 포수들도 여전히 높은 시장 가치를 유지한다. 지난 9월 삼성 포수 강민호는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롯데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고, 삼성에서 은퇴할 수도 있고”라는 파장을 일으켰다. FA 시장에서 자신감으로 읽히는 계산된 발언이다. 강민호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번째 FA 계약을 노린다. KT 주전 포수인 장성우도 4년 계약이 끝난다. 한화에서 백업 포수로 나서는 이재원도 포수가 약한 팀에서는 백업으로 자리를 지켜줄 수 있는 카드다.

필승조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이영하(두산), 조상우(KIA)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영하는 73경기 14홀드(4승4패 평균자책 4.05), 조상우는 72경기 28홀드(6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 3.9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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