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 패배 직후 토트넘 홋스퍼의 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콩가루 팀 케미'를 드러내는 상황이 연출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을 위로하려 했으나, 일부 선수가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토트넘은 2일 새벽(한국 시각)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첼시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34분 주앙 페드루에게 내준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이 단 두 개에 그칠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경기 결과보다 더 큰 문제는 경기 후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프랭크 감독이 경기 직후 피치로 들어가 제드 스펜스와 미키 판 더 펜을 격려하려 했으나, 두 선수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자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더 선>은 "소셜 미디어에서 해당 영상이 급속히 퍼졌고, 팬들은 '감독과 팬 모두에 대한 모욕'이라며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모든 선수들은 패배 후 좌절감을 느낀다. 모두가 잘하고 싶고, 이기고 싶어 한다"며 "이는 아주 작은 문제다. 단지 실망감이 만든 반응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최근 경기력 부진에 이어 내부 분위기까지 흔들리고 있다. 팬심은 점점 싸늘해지고 있으며, 프랭크 감독이 팀을 다시 하나로 묶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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