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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강속구 금지령'-박병호와 '사우나 회동', 최원태를 180도 바꿔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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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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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인천=안호근 기자]
삼성 최원태가 9일 SSG와 준PO 1차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가을만 되면 무너졌던 투수가 완전히 달라졌다. 어떻게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될 수 있었을까. 가을 무대를 훨씬 더 많이 겪어본 베테랑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최원태(28·삼성 라이온즈)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ERA)는 11.16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거치며 올라온 탓에 강력한 선발 3명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원태에게 많은 걸 기대키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투구를 펼쳤다.

완벽한 제구로 존 구석구석에 꽂은 두 가지 종류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SSG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사령탑도 대만족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가장 필요했던 순간에 올 해 최고의 피칭을 했다. 볼넷이 하나 밖에 없었던 걸 더 칭찬하고 싶다"며 "시즌 때 흔들렸던 것들을 완벽히 씻어낼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한 채 강판됐고 7일 2차전에선 미출전 선수로 분류되기도 했는데 박 감독은 "그때 자신감이 없었다. 포스트시즌 전 선발 때도 빨리 바뀌면서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는데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올라갈수록 더 자신감을 찾을 것 같다. 기대가 되고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최원태가 전력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최원태는 "(강)민호 형이 사인을 잘 내줬고 그대로 잘 던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랜더스필드에 대한 안 좋은 기억도 털어냈다.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 마무리로 나선 최원태는 김강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최원태는 "그 생각을 하면서 왔다. 홈런 맞은 잔상이 떠올랐는데 김강민 선배도 없고 마무리로 안 나가니까 괜찮았다"고 말했다.

포수 강민호의 역할이 컸다. 최원태는 "민호 형이 147㎞ 위로 던지지 말라고 했다. 그럼 제구가 안 되기 때문이다. 초구나 2스트라이크 전까지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코너워크에 집중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며 "마지막 삼진 때는 커브가 위로 가는 걸 보고 땅바닥에 던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커브 사인이 나왔다. 이거다 생각했고 무조건 낮게 던지자고 했다. 삼진을 잡았고 (강민호와)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민호의 사인대로 공격적으로 투구했고 그 덕에 투구수도 줄이며 6이닝을 버틸 수 있었다. 최원태가 가을야구에서 6이닝을 던진 건 처음이었다. 강민호의 조언대로 과감하게 던졌다. "(홈런) 의식은 안하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자고 생각했다. 맞더라도 존 안에 던지자고 했는데 운 좋게 코너워크가 잘 됐다"고 설명했다.

박병호와 예상치 못했던 사우나 회동도 최원태에게 큰 도움이 됐다. 포스트시즌 첫 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최원태는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구)자욱이 형, (박)병호 형 등이 도와줬다"며 "아침에 병호 형이 사우나에서 만나서 얘기해준 게 되게 컸다. 흔들리더라도 투구에만 집중하라고 했고 이닝 교대 때도 그렇게 말해줬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믿지 못한 활약이다. "부담 안됐고 기대를 나에게 안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연습한 게 잘 나온 것 같다"며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고 좋은 팀에 와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어서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원태가 데일리 MVP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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