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박찬호 FA 가격은 롯데 하기 나름? 100억원 여부는 알 수 없고…원하는 팀이 1~2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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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격은 알 수 없고, 분명한 건 원하는 팀이 한~두 팀이 아니다.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한편으로 2025-2026 FA 시장에 대한 관심도도 점점 높아진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는 단연 강백호(26, KT 위즈)와 박찬호(30, KIA 타이거즈)다. 이들에 대한 영입전이 매우 뜨거워질 분위기다.
강백호는 최근 3~4년간 전반적으로 성적이 안 좋았다. 확실한 포지션도 없다. 그러나 나이가 최고 무기이고 재산이다. 군 복무까지 해결한 상태다. 경기력은 앞으로 무조건 좋아질 여지가 크다. 각종 트레킹 데이터가 여전히 리그 탑 클래스임을 모든 구단이 안다. 20대 중반의 클러치히터가 앞으로 언제 FA 시장에 나올지 알 수 없다. 이런 선수는 키우기도 어렵고 FA나 트레이드로 영입하긴 더더욱 어렵다.
박찬호는 최근 3~4년간 가치가 급격히 올라온 선수다. 일단 7년 연속 130경기 이상 출전이라는 내구성이 최대 강점이다. 그리고 2년 연속 수비상에 골든글러브까지 받았다.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다. 타격도 이 기간 많이 좋아졌다. 2년 연속 규정타석 3할을 때렸다. 장타력이 떨어지지만 찬스에서 팀이 원하는 타격을 할 줄 안다.
강백호는 최소 100억원이 기준점이고, 박찬호는 4년 50억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심우준(30)이 기준점이다. 현재 분위기만 보면 강백호는 100억원을 넘어갈 게 유력하고, 박찬호도 4년 기준은 힘들어도 계악기간이 5~6년 이상이면 1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시선이 있다.
어쨌든 관계자들의 전망 혹은 설이다. 실제 두 사람이 100억원 넘는 계약을 체결할지 말지 현 시점에선 모르는 일이다. 단, 분명한 건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라는 점이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업계가 가장 주목받는 팀은 단연 롯데 자이언츠다.
이미 시즌 막판 한 관계자가 롯데가 강백호와 박찬호의 동시 영입을 노린다는 얘기가 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이 관계자는 롯데가 요즘 대부분 대기업과 다를 바 없이 미국발 관세 이슈 여파로 엄청난 예산을 타지는 못할 수 있다는 상반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롯데가 이번 FA 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지만, 박찬호와 강백호의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은 지속적으로 나온다. 롯데가 한번 투자하면 성패를 떠나 화끈하게 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에게 지난 2년간 제대로 된 FA 선물을 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다.
이밖에 이번 FA 시장에선 전통적으로 통 큰 외부 영입을 많이 하지 않았던 팀들,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T 위즈 등의 얘기도 지속적으로 나온다. KT의 경우 강백호에게 제시해야 할 금액이 있기 때문에 모기업으로부터 예산을 충분히 받아야 할 팀이다.
키움은 경쟁균형세 하한선 이슈,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슈와 연관돼 FA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언급된다. 설종진 감독이 취임식에서 공개적으로 내야수 영입을 원한다고 했다. 두산도 신임감독이 지휘봉을 곧 잡는다. 키움과 두산은 객관적 전력상 외부 FA 영입이 필요하다.
수요가 많으면, FA와 에이전트는 웃는다. 지금 강백호와 박찬호는 여유있게, 차분하게 시장 흐름을 관망하며 전략을 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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