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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잡아오고, 얼굴 좋으신데요?"…대전 떠나 광주로 향하는 이태양의 묵직한 농담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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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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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태양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2025 KBO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O 시상식'은 퓨처스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시상을 시작으로 KBO 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KBO 심판상, 각 포지션별 KBO 수비상, 신인상 및 MVP 시상으로 진행된다./잠실 =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단장님 얼굴이 좋으신데요?"

KIA 타이거즈 이태양은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퓨처스 북부리그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태양은 올해 퓨처스리그 27경기에 등판해 8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1.77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거뒀다. 그 결과 북부리그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이날 KIA 타이거즈 관계자가 이태양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넸고, 이제는 '친정'이 된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도 이태양의 수상을 축하했다.

이태양은 이번 시상식 직전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36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은 이태양은 2020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로 이적, SSG 랜더스를 거쳐 2023시즌에 앞서 4년 총액 25억원의 계약을 통해 다시 한화로 복귀했다. 그런데 올해 이태양을 향한 기회는 많지 않았다.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넣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이태양은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에 이태양이 먼저 이적을 요청했고,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KIA 타이거즈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이태양을 지명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이태양은 '손혁 단장이 직접 꽃다발을 주더라'는 말에 "단장님께서 웃으면서 축하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 문을 열더니 "내가 단장님께 장난으로 '저랑 (안)치홍이 내보내더니, 바로 강백호를 잡아오셨더라. 단장님 얼굴이 너무 좋으신데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단장님께서 '그런 말 하지마'라고 하더라. 그래도 야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기아 타이거즈 이태양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2025 KBO 시상식'에서 퓨쳐스리그 북부리그 승리상을 수상하고 있다. 'KBO 시상식'은 퓨처스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시상을 시작으로 KBO 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KBO 심판상, 각 포지션별 KBO 수비상, 신인상 및 MVP 시상으로 진행된다./잠실 = 송일섭 기자
한화 손혁 단장./마이데일리

스스로 이적을 희망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태양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른 분들이 봤을 때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스스로는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계약기간이 1년 남았는데, 이렇게 1년을 보내기에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화를 떠나는게 마음 아프지만, 가족과 아이를 생각하며 야구를 더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내심 퓨처스리그 기록이 좋았던 만큼 뒤따르지 않은 제한적 기회에 아쉬움도 있었다. 그는 "선수 입장에선 당연하다. 하지만 모든 팀들, 감독님마다 선수에 대한 선호도와 스타일이 있지 않나. 내가 그 부분을 못 맞췄다고 생각한다. 더 발전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시간을 보냈었다"고 말했다.

KIA의 선택, 예상은 했을까. 이태양은 "KIA가 나의 좋은 점을 많이 봐주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더 잘해야 한다"며 "2차 드래프트 후 이범호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들과 통화를 했는데, 다 반겨주시더라. 때문에 초고교급 1번 지명을 받은 느낌으로 잘해야 할 것 같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설렘이 있고 기대가 된다. 기대를 하신 만큼 내 역할에 더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이날 이태양은 한화가 아닌 KIA 소속으로 북부리그 다승왕 트로피를 받았다. 하지만 트로피에는 '전 소속팀' 한화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에 이태양은 "아쉽게도 한화라고 적혀 있다"고 농담하며 "올해 한화 소속으로 이뤄낸 성과기 때문에 한화로 표기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태양은 "올해 KIA가 부상자가 많이 나오면서 힘든 시간을 겪었는데, 그 부분이 내년에는 줄어든다면 다시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우승이 많은 팀이 KIA이지 않나. 괜히 우승을 많이 한 팀이 아니다. 내겐 항상 어려운 팀이었다"며 "프로에 와서 16년 동안 대전에 살았는데… 앞으로는 무조건 야구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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