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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상대 5G 무득점 10실점' 친선 핑계도 끝… 이민성호, 이대로면 U-23 아시안컵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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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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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결과는 숫자가 말한다. 이민성호가 출범한 지 1년, 한국 U-22 대표팀의 성적표는 더 이상 ‘과정’이라는 말로 덮어둘 수 없는 수준이 됐다.

15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판다컵 2차전. 한국은 중국에 0-2로 완패하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쌓아 올린 흐름을 그대로 날려버렸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패배가 특별한 이변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민성호는 이미 여러 강팀을 상대로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민성 감독 부임 이후 한국 U-22 대표팀은 9전 4승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뜯어보면 내용은 더욱 심각하다.

한국은 지난 소집 사이클에서 마카오·라오스 같은 약체를 상대로 각각 5-0, 7-0 대승을 거뒀지만 이는 객관적 전력 차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의미 없는 기록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 두 경기를 제외한 실질적 경쟁력 지표는 훨씬 냉정하다.

호주와 0-0 무승부 0-2 패배, 인도네시아 상대로 1-0 승을 거둔 뒤 사우디 아라이바와 2연전에서 0-4 패 0-2 패배로 2연패를 기록했다. 판다컵 1차전인 우즈벡전에서 2-0 승리를 거뒀으나 중국과 맞대결에서 충격적인 경기 내용으로 0-2 패배를 기록했다.

현실적으로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에 경쟁자가 될만한 상대와 맞대결에서는 결과가 치명적이다. 우즈벡전 2-0 승리를 제외하고 호주·사우디·중국전 성적이 5경기 1무 4패인데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는데 무려 10실점이나 기록하면서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나 강상윤(전북 현대) 같은 대표팀 중추가 빠진 것은 맞으나 중국이나 사우디, 호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이 충격이었다.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경기력 면에서도 철저히 압도당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상대의 템포·압박·투지에 밀리며 주도권을 가져온 시간 자체가 거의 없었다.

특히 사우디전 연패나 중국전 패배는 해당 연령대에서 한국이 가진 ‘기본 체급’ 우위를 고려하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이번 중국전 0-2 패배는 그동안 중국을 상대로 보여왔던 안정적인 전력을 생각하면 더 큰 충격이었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그는“중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친선 대회일 뿐이다. U-23 아시안컵 준비에 큰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곧바로 중국 매체의 조롱 사례가 됐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에 1년 사이 두 번이나 지고도 ‘친선 경기’라고 주장했다”고 비웃었다.

소후 역시“한국은 유효슈팅이 단 두 개였다. 전반에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며 한국의 공격력 부재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올해 한국전 더블을 달성했다”며 승리를 대대적으로 부각했다.

현 시점에서 한국 U-22 대표팀의 문제는 단순히 경기 결과가 아니라 강팀과의 경기에서 전술·경기력·전개 모두가 미완성 상태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어느 정도 조직력을 갖춘 일정 수준 이상의 팀을 만나면 경기 흐름 자체가 유지되지 않았다.

U-22 대표팀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 이란, 레바논과 한 조에 편성됐다. 단 우즈벡은 판다컵에서는 U-20 월드컵 멤버를 주축으로 나왔기에 아시안컵에서는 최정예 멤버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이번 U-22 대표팀은 곧바로 U-23 아시안컵 및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사이클에 놓여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흐름만 보면, 강팀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에는 준비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호주·사우디·중국은 모두 아시안컵에서 만나거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은 팀들이다.

현 시점에서 이민성호의 성적을 종합하면 과정이라 부르기에도 미흡한 경기 내용과 결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수치들이 쌓여 있다. 이런 문제는 더 이상 ‘친선 경기니까’라는 말로 무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한국 U-22 대표팀의 경쟁력 회복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을 앞둔 상황서 필수 과제다.

/mcadoo@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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