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러도 다음 타자가 무키, 프레디...쉬운 선택 아니었다” 오타니 네 번 거른 토론토 감독의 항변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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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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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를 네 번이나 고의사구로 내보낸 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토로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 연장 18회 승부 끝에 5-6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우리가 경기한 방식, 우리가 싸운 방식 모두 마음에 든다. 양 팀 선수들 모두가 옳은 의도를 갖고 있었다.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았다. 우리도 기회가 있었고, 상대도 기회가 있었다. 소화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단연 화제는 오타니였다. 첫 네 타석에서 2루타와 홈런을 2개씩 기록한 뒤 나머지 다섯 타석은 모두 볼넷 출루했다. 이중 네 번은 고의사구였고 17회말 타석도 사실상 고의사구였다.
슈나이더는 “그의 퍼포먼스는 정말 좋았다. 알다시피 그는 지구상 최고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대응을 해야했다”며 오타니와 승부에 대해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상대는 정말 재능 있는 타선을 갖췄다. 그를 거르고 무키와 프레디를 상대하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매 상황이 다르다. 오타니를 상대할 때는 정말로 높은 수준으로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첫 두 경기 우리는 이를 해냈다. 물론 1차전에서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다. 오늘을 제외하면 꽤 계획대로 잘 승부한 거 같다. 그는 위대한 선수이고, 오늘 정말 좋은 스윙을 했다”며 상대 선수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슈나이더는 “우리는 그를 상대로 정면 승부는 피하고 스트라이크존 주위로 던지려고 했다. 세란토니(도밍게스)가 그렇게 할 거라 믿었다. 그러나 가끔 투수들이 공을 원하는 곳에 던지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대단한 경기를 했고, 대단한 선수다. 그 이후에는 그저 손에서 배트를 내려놓게 하려고 했다”며 이후에는 승부 자체를 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밀을 밝히고 싶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예상할 수 있는 장면인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도 오타니와 정면 승부는 피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슈나이더는 7회 타격 도중 교체된 조지 스프링어에 대해서는 “오른쪽 옆구리가 불편하다고 한다. MRI를 이미 찍어봤다. 짜증나는 일이다. 그는 우리 팀 라인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상태가 더 심해지지 않은 것은 다행인데 일단 내일 상태를 보겠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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