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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타자 가지고 논다" 146km 대형신인 왜 이제야 데뷔했나…명장은 "1군에서 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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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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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우 ⓒKT 위즈
▲ 박건우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KT의 마운드에 또 신무기가 추가된 것일까. 투수 조련사로 유명한 '명장' 이강철 KT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KT는 지난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대패했으나 올해 2라운드로 입단한 우완 신인 박건우(19)가 프로 데뷔전에서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박건우는 8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박재현을 상대해 시속 126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았다.

9회초 역시 결과는 삼자범퇴였다. 오선우와 김석환 모두 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해 삼진 아웃을 잡은 박건우는 한준수에게는 시속 139km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찍었다.

박건우는 충암고 시절부터 즉시전력감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심광호 KT 스카우트 과장은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완료하고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건우는 경기 운영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쉽게 말해서 고등학교 타자들은 갖고 논다라고 할 정도"라면서 "마운드에 올라가면 점수를 잘 주지 않는 투수라는 평가"라며 박건우가 향후 팀내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선수임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고교 시절 많은 이닝을 투구하면서 혹사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래서 KT는 올해 박건우의 실전 데뷔를 최대한 늦추면서 철저하게 '관리'했다. 박건우가 다른 동기 선수들보다 1군 데뷔가 늦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박건우가 고교 때 많이 던졌다. 우리가 반년을 쉬게 했다"라면서 "최근에 147km 나왔다길래 올라왔다고 판단하고 1군에 불렀다"라며 박건우를 1군으로 콜업한 배경을 전했다.

그렇다면 이강철 감독은 박건우의 프로 데뷔전을 어떻게 지켜봤을까. "확실히 경기를 많이 해본 선수라서 그런지 다르다. 원래 경기를 마치고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빼려고 했는데 던지자마자 다들 의견이 바뀌었다"라는 이강철 감독은 "불펜 피칭을 시켰는데 영 아니었다. 슬라이더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니 커브, 커터도 던지더라. 역시 경기를 할 줄 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30일 당초 2군행이 예정돼 있었던 박건우 대신 1라운드 신인 김동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코칭스태프의 의견이 달라질 정도로 인상적인 투구였다는 의미. 이강철 감독은 "데뷔전 3K 투수예요"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신인 선수이지만 경기 운영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앞으로도 1군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좀 더 관리하면 150km도 던지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 박건우 ⓒKT 위즈
▲ 박건우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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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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