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골골골골' 손흥민 없으니 오합지졸 '와장창'…토트넘, 하이재킹 당한 NO.10에 해트트릭 '대치욕'→'북런던 더비' 아스널 원정 1-4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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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 없이 치른 첫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무려 해트트릭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손흥민이 없는 첫 북런던 더비 원정에서 토트넘은 선두 아스널에 무기력하게 밀리면서 무려 4골을 헌납했다.
특히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영입을 시도했다가 막판 아스널에 '하이재킹'으로 빼앗긴 에베리치 에제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면서 무기력한 결과를 맞이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도 "에제가 토트넘이 자신들이 무엇을 놓쳤는지 보여줬으며 아스널의 우승에 대한 믿음이 커져간다"라는 제목으로 해당 경기 리뷰를 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늪에 빠지며 9위(5승3무4패·승점 18)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이 승리로 승점 29(9승2무1패)를 만들며 2위 첼시(승점 23)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홈팀 아스널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위리엔 팀버, 위릴엄 살리바, 피에로 인카피에,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마르틴 수비멘디와 데클란 라이스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 측면에는 부카요 사카와 레안드로 트로사르 중앙에 에제, 최전방은 미켈 메리노가 출격했다.
토트넘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케빈 단소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주앙 팔리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지켰고, 윙백은 제드 스펜스, 데스티니 우도기가 맡았다. 측면에 모하메드 쿠두스와 윌송 오도베르, 최전방에 히샬리송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아스널의 공격이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전반 3분 만에 에제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로 라이스의 발리슛이 터졌다. 비카리오가 넘어지면서 이를 쳐냈다.

전반 18분 박스 오른쪽에서 사카가 직접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살짝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전반 33분에는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사카가 다시 골문 안쪽으로 공을 처리했는데 동료들에게 걸리지 않고 비카리오가 쳐냈다.
토트넘의 측면을 계속 공략한 아스널은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토트넘의 수비를 무력화하려 했다.
결국 아스널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6분 중앙에서 로빙 패스로 침투하는 트로사르에게 연결됐다. 트로사르가 공을 지켜낸 뒤돌아서면서 왼발 터닝슛을 시도해 선제골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계속 공세를 높였다. 전반 41분에는 에제가 박스 중앙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 유소년팀 출신이자 팬인 애제는 아스널 이적 후 첫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꿈을 이뤘다.
전반을 2-0으로 리드한 아스널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분 오른쪽에서 사카와 팀버가 룰어나온 공을 에제가 중앙에서 다시 골로 연결하면서 멀티 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단 한 번의 압박으로 만회 골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주앙 팔리냐가 하프라인에서 수비멘디에게 태클해 공을 뻇었다. 근처에 있던 히샬리송이 기습적인 하프라인 슛을 시도했다. 라야가 앞으로 나와있었기 때문에 히샬리송의 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아스널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1분 비카리오의 킥이 차단된 뒤 빠르게 이어진 공격에서 에제가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에제는 후반 34분 네 번째 골까지 터뜨릴 뻔했지만, 비카리오가 이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완승으로 끝났다.
손흥민의 공백이 큰 경기였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2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에 부임한 뒤 8골을 넣으며 아스널 상대로 가장 밚은 골을 넣은 선수다. 손흥민이 사라진 토트넘은 공격력과 리더십이 모두 결여된 오합지졸과 같은 팀이었다.
마침 손흥민이 현 소속팀 LAFC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MLS컵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프리킥 동점포를 포함 2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날이어서 토트넘의 대패가 더욱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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