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인생 최고의 하루…'홀인원+칩인이글+람보르기니+최종전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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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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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2022년 한국의 대표주자 최혜진, 태국의 지노 티띠꾼(현재 세계랭킹 1위),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 미국의 앨리슨 코푸즈, 중국의 인뤄닝, 스웨덴의 린 그랜트 등 쟁쟁한 데뷔 동기들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입성한 브룩 매슈스(미국)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선수다.
브룩 매슈스는 2022시즌 33명의 신인들 중 신인상 포인트 30위로 LPGA 투어 첫해를 보냈다. 16개 대회에 나와 4번 컷 통과했으며, 공동 10위로 딱 한번 톱10에 들었다.
루키 시즌 상금 158위로 시드를 잃은 브룩 매슈스는 이듬해인 2023년 2부 투어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4년에도 엡손투어에서 뛴 그는 포인트 랭킹 5위로 2025시즌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올해 27세가 된 브룩 매슈스는 컷 통과 횟수가 늘어, 이번 시즌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까지 참가한 18개 대회에서 12번 완주했다. 하지만 이 기간 한번도 10위 이내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매슈스는 10월 들어 달라졌다. 하와이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로 L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표를 받았고, 이후 아시아로 건너와 상하이와 한국 대회에서 컷오프 부담 없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후 미국 본토로 복귀한 브룩 매슈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대회 셋째 날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1라운드 공동 40위, 2라운드 공동 32위에 이어, 6언더파 64타를 몰아친 3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도약했다.
최종라운드 전반 3번홀(파3) 버디와 7번홀(파5) 보기를 바꾼 브룩 매슈스는 8~9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10위권을 달렸다.
그리고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전시된 12번홀(파3) 티잉그라운드에 선 브룩 매슈스는 9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다.
공은 홀로 빨려 들었고, 매슈스는 LPGA 투어에서는 물론 골프 경력 전체를 통틀어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LPGA는 "모건 오토모티브가 제공한 람보르기니 우루스의 2년 리스(사용권)가 홀인원 부상으로 주어졌는데, 이는 소수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누릴 수 없는 혜택이다"고 설명했다.
매튜스는 스코어카드에 서명한 후 LPGA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제 인생에서 가장 엄청난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140야드였고, 9번 아이언을 잡았다. 왼쪽에서 한번 튕긴 후 들어갔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때가 제 생애 첫 홀인원이었기 때문에 꽤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브룩 매슈스의 행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14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시도한 샷으로 칩인 이글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매슈스는 "그러다 칩인.. '아게, 무슨 일이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남은 홀에서 보기 하나를 적어낸 브룩 매슈스는 공동 9위(최종합계 12언더파)로 10위 이내 마무리했다. 올 시즌 두 번째이면서 LPGA 투어 개인 통산 세 번째 톱10이다.
브룩 매슈스는 최종라운드를 통해 람보르기니와 톱10 성적 외에도 시즌 최종전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이번 안니카 대회까지 성적을 반영한 CME 포인트 랭킹에서 톱60에 들어야만,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다.
지난주까지 62위였던 매슈스는 3계단 상승한 59위로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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