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못넣는 스트라이커’ 김운-허율-조영욱-박인혁, 사령탑들은 이들을 왜 기용할까?…“득점 외에 해주고 있는 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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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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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김운(24경기), 울산 HD 허율(20경기 4골·1도움), FC서울 조영욱(26경기 5골·2도움), 광주FC 박인혁(23경기 3골)이 대표적이다. 20경기 이상, 1000분 이상 출전한 최전방 공격수 가운데 화력이 좋은 편은 아니나 사령탑들은 주요 경기 라인업을 짤 때마다 이들을 가장 먼저 찾곤 한다. 전술적 쓰임새가 크기 때문이다.
이 중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좋은 김운과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허율, 연계가 좋은 조영욱은 전방압박 능력을 앞세워 주전이 된 경우다. 각 팀들은 이들이 공간을 만들고 활동 반경을 중원과 측면까지 넓혀 상대 수비를 지치게 하면 후반전 준비된 조커를 투입해 승부를 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사령탑들은 이들이 골을 넣지 못해도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김)운이는 내가 요구한 플레이를 잘해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 신태용 울산 감독도 “(허)율이가 전방에서 싸워주면 팀이 공수에 걸쳐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이는 자신의 장점만으로도 제 몫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박인혁도 수비 배후공간 침투 능력을 어필하며 이정효 광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가 경기에 나서면 상대 수비수들은 쉽사리 라인을 끌어올리지 못한다. 또 그가 견제를 받는 사이에 다른 공격수들에 공간이 열리는 경우도 많다. 이 감독은 “(박)인혁이는 득점 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어 준다. 헤더만 보완하면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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