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대폭 강화된 한국전력, 번개 폭풍을 몰아쳐라 [V-리그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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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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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더발리볼 = 김희수 기자] 한국전력의 2024-2025시즌은 불운으로 가득했다. 1라운드에 5연승을 질주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지만,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이 치명적인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엘리안의 대체 선수를 구하는 과정에서 메디컬 테스트 탈락 이슈까지 발생하며 외국인 선수 없이 버티는 기간이 너무 길어졌다. 이 사이에 팀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심지어 힘들게 구해온 대체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마저 또다시 부상하면서 사실상 모든 동력이 상실되고 말았다. 올해 또 한번의 변화를 꾀했다. 사실상 1순위로 외국인 선수 베논을 영입했다. 비시즌 타 팀들도 경계한 선수다. 아시아쿼터로 에디까지 합류하면서 마침내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쌍포로 장착했다. 살벌한 화력전을 예고했다.
‘찌르거나, 찔리거나’ 방패를 내려놓고 칼을 한 자루 더 쥔 한국전력
배구에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완벽하게 해내는 공수겸장은 정말 찾기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의 팀은 공격과 수비 중 어느 한 쪽으로 살짝이라도 기우는 컬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한국전력의 선택은 공격력 극대화였다. 수비와 리시브에서 탄탄함을 갖춘 임성진이 FA 이적으로 떠났지만, 그 자리를 서브와 파이프가 돋보이는 김정호로 메웠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로 198cm의 신장에 강력한 서브와 오픈공격 능력을 갖춘 에디를 선택한 뒤,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는 강수까지 준비했다. 방패를 내려놓고 칼을 두 자루 쥔 검투사와 같은 팀이 됐다. 동시에 공략 당할 약점은 많아졌다. 대신 상대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든 그 빈틈을 후벼 팔 수 있도록 칼을 갈았다. 여기에 최소한의 보험도 들었다. 베테랑 리베로 정민수를 영입하며 수비 라인 조율을 맡겼다. 그렇게 한국전력의 번개 폭풍이 몰아칠 시즌이 다가왔다.
주장이 된 프랜차이즈 스타! 좌우를 오갈 서재덕의 각오 “기복 없는 플레이 보여드릴게요!”
Q. 새 시즌 주장을 맡게 됐습니다. 감회와 각오가 궁금해요!
사실 주장이 되고 아직도 좀 두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이 위치가 어느 정도의 무게를 버텨야 하는 자리인지를 그동안 여러 선배들을 보며 배우고 느껴왔으니까요. 갑자기 제가 이것저것 많은 걸 바꿔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가진 에너지를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쏟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OH-OP를 오가며 다양한 임무를 소화해야 할 시즌이기도 해요.
그 동안 왼쪽-오른쪽은 수없이 오갔기 때문에 준비하는 게 크게 어렵지는 않아요. 그저 최대한 범실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습니다.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Q. 비슷하게 다양한 임무를 소화해야 할 후배 에디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일단 장난을 많이 칩니다! 서로 더 편해져야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려운 부분을 공유할 수 있으니까요. 에디는 조금 더 심리적으로 편하게 해주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나 선수들이 그럴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고 있어요. 같은 위치에서 서로 부족할 때마다 많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Q. 화제의 이적생 김정호-정민수 선수와 코트 안팎 호흡은 어떤가요?
두 친구 모두 성숙함이 갖춰진 친구들이라 이번에 주장을 맡으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훈련을 하면서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이 선수들과 서로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니까 금방 어려움이 해결되더라고요. 꼭 오랫동안 같은 팀에 있었던 것처럼 훈련장에서나 밖에서나 정말 재미있게 잘 지냅니다. 앞으로도 더 재밌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섯 자로 전해주세요!
다 우리 거야!
(본 기사는 배구 전문 매거진 <더발리볼>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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