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승민-김진욱-한현희…누가 1군 콜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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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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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김태형 감독, 투수 1명 구상
- 좌완 김진욱 최근 기회 못살려
- 불펜 투수로서 경쟁력 보여야
9월부터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2군 투수 가운데 한 명 정도를 1군에 올릴 구상이다. 새롭게 1군에 합류할 선수가 누가 될지 일찌감치 관심이 모인다.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 1군 선수는 기존 28명에서 33명으로 5명 늘려 운용할 수 있다. 김 감독이 투수 쪽에서 한 명을 추가할 계획을 밝히자 새롭게 1군에 올라올 선수로 김진욱 구승민 한현희가 후보로 거론된다.
김진욱은 좌완 투수라는 강점을 지녔지만 최근 1군 경기에서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가 12연패를 끊은 지난 24일 NC전에서 김진욱은 9회 마운드에 전격 투입됐다. 김진욱은 1군에 콜업된 후 팀이 연패를 거듭해 경기에 나설 기회가 없었다. 김 감독은 팀이 승기를 잡은 만큼 김진욱에게 마지막 이닝을 맡겼다. 김진욱은 제구가 흔들렸다. NC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타자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김진욱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앞선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더라도 김진욱이 기회를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회는 구승민 또는 한현희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구승민과 한현희는 그동안 2군 경기에 꾸준히 등판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30일까지 2군에서 24경기를 소화했다. 구승민은 최근 5경기에서 2세이브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나쁘지 않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 평균 구속도 시속 140㎞ 후반대다. 구승민은 직구와 포크볼 위주로 승부하고 슬라이더를 종종 섞어 던졌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2.52를 기록 중이다.
한현희는 최근 5경기에 등판해 3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현희와 구승민은 나선 경기 수는 같지만 소화한 이닝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구승민이 24경기에서 25이닝을 책임진 반면 한현희는 62이닝을 던졌다. 한현희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 평균 구속은 140㎞ 초반대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의 비중이 높다. 한현희의 평균자책점은 4.79다.
구위와 안정감만을 놓고 보면 구승민이 1군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군에 복귀하더라도 경기에 투입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 김 감독은 두 선수 중 누가 1군에 올라오더라도 구속은 2~3㎞가량 빨라질 것으로 본다. 구속이 다소 빨라지는 게 전부가 아니다.
롯데 불펜은 시즌 초반과 비교해 많이 탄탄해졌다. 필승조 홍민기가 자리를 비웠지만 윤성빈은 한 이닝을 완벽히 틀어막기에 충분하다. 박진 또한 불리한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 박진은 지난 19일 LG전 이후 일곱 차례 등판해 볼넷 없이 주어진 역할을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승민과 한현희는 올 시즌 1군 무대에 올랐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1군에 합류하면 불펜의 다른 투수들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여야 한다는 숙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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