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고교 넘버1 세터로 평가를 받았던 일신여상 소속 최윤영이 GS 칼텍스의 부름을 받았다.

GS 칼텍스는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6 KOV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세터 최윤영을 지명했다.

최윤영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세터 포지션 최대어로 꼽혔다. 177cm라는 큰 신장에 언더 토스가 아닌 점프 토스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었다.

최윤영은 "GS 칼텍스라는 좋은 팀에 뽑히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이지윤 드래프트'로 불리는 등 1순위의 경우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상태였다. 다만 2순위부턴 혼돈이었다. 5~6명의 선수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됐고, 최윤영 역시 가장 상단에 위치했던 자원이다. 

이영택 GS 칼텍스 감독은 "1번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2픽은 최윤영이었다"라며 "저희는 다행스러운 상황이며 아주 성공적인 드래프트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세터라는 특수한 포지션에서 동년배 중 제일 잘 한다는 선수"라며 "특수 포지션에서 우수한 선수가 있으면 뽑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경기를 많이 확인했다"며 "신장도 괜찮아서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GS 칼텍스는 최윤영이 지금 당장 주전 경쟁을 뚫기엔 높은 벽이 여럿 있다. 최근 2년간 부상으로 출전 경기가 적었으나 종전에는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안혜진이 있으며, 1라운드 1순위 국가대표 출신 김지원도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빠른 토스워크로 가능성을 보여준 이윤신이 3번 세터다.

최윤영은 "많이 부족하겠지만,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해서 코트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안혜진 언니 보고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리그 최고 세터는 안혜진"이라며 "GS는 밖에서 볼 때 항상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팀"이었다며 꼭 GS에 오고 싶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