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국민타자 취임 선물은 152억 특급 포수였다, ‘韓 새 역사 창조’ 어린왕자 부임→회장님 지갑 또 열릴까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6

본문

두산 베어스 제공
[OSEN=잠실, 조은정 기자]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두산베어스 양의지의 입단식이 진행됐다.양의지는 지난해 11월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에 FA 계약을 했다. 두산 김재환, 양의지, 허경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1.11 /cej@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은 김원형 신임 감독에게 어떤 취임 선물을 안길까. 

두산은 지난 10년 동안 새롭게 부임하는 사령탑마다 초대형 취임 선물을 안겨 큰 화제를 모았고, 이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첫 선물은 2014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산은 4년 총액 84억 원을 들여 FA 좌완투수 장원준을 영입한 뒤 김태형 신임 감독에게 선물했고, 김태형 감독은 첫해 장원준의 12승을 등에 업고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장원준은 2016년 15승, 2017년 14승을 차례로 거둬 두산 왕조 구축에 큰 힘을 보탰는데 은퇴한지 2년이 흐른 지금도 가장 성공한 FA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선물은 장원준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파격이었다. 2022시즌 9위를 끝으로 김태형 시대가 저물고, 지도자 경험이 없는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두산. 

이승엽 감독은 부임과 함께 줄곧 확실한 주전포수 영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취임식에서 “구단에게 취약한 포지션이 포수라고 말씀드렸다. 좋은 포수가 있으면 야수진과 투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고, 이천 마무리캠프에서 “확실한 주전포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좋은 포수들이 많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뎁스가 두텁지 않다”라고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두산은 FA 시장 개장과 함께 박세혁 잔류 협상을 뒤로 하고, FA 최대어 양의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박정원 구단주까지 직접 나서 양의지를 설득했는데 결국 4+2년 152억 원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원소속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와의 3파전 최종 승자가 됐다. 양의지는 2022년 김재환의 4년 총액 115억원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 FA 최고액을 경신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 2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두산 투수 장원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두산은 지난 20일 2+1년 최대 20억 원 조건에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야구대표팀 투수코치를 선임하면서 “한국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이다. 그리고 과거 우리 구단에서 투수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이력이 있다. 향후 팀이 우승 전력을 구축하는 데 있어 우승을 이끈 지도자가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의 설명대로 김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아 큰 성공을 맛봤다. 2022시즌 정규시즌 개막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24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고, 올해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로 현장을 면밀히 관찰했다.

우승 전력 구축을 위해 우승 감독을 데려온 두산. 그렇다면 장원준, 양의지에 버금가는 전력 보강이 필수적이고,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에서 강백호(KT 위즈), 박찬호(KIA 타이거즈), 김현수(LG 트윈스), 최원준(NC 다이노스) 등 특급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는다. 모두 김 감독의 취임 선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수들이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4일 오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 KT는 문용익을, LG는 송승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2사 2루 KT 대타 강백호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 2025.09.04 / soul1014@osen.co.kr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 시절 5위-4위-9위의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야구명가를 재건할 경험 많은 감독을 선임했다. 물론 대형 FA를 영입하면 당연히 전력이 업그레이드 되겠지만, 당장 내년 시즌 방향성을 ‘윈나우’로 보기는 어렵다. 리빌딩 기조를 유지하면서 신구조화를 통한 전력 강화를 꾀할 공산이 커 보인다. 

FA 시장 상황도 외부보다는 내부 단속이 시급하다. 4년 115억 원 계약이 만료된 ‘잠실 거포’ 김재환을 비롯해 전천후 자원인 최원준, 이영하, 홍건희, 도루왕 조수행 등 핵심 자원들이 모두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양의지 영입 후 2년 동안 그랬듯 일단 집토끼 단속을 우선순위로 두고 스토브리그를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베어스 제공

/backlight@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19,487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