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손아섭은 '19년 만의' 한국시리즈를 언제 직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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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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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4차전이 끝난 뒤에는 자신의 한국시리즈 미출전 기록이 계속 이어질까 걱정했던 한화 손아섭. 그러나 '플레이오프 5차전 무패' 기록을 자랑하는 베테랑 이재원을 보며 힘을 얻었고, 자신이 안타를 치면 이긴다는 징크스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꿨다. 그리고 그 꿈이 이뤄졌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1-2로 크게 이겨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1번 지명타자로 나온 손아섭은 1회 첫 타석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리드오프 몫을 충분히 해냈다. 그리고 19년 만의 첫 한국시리즈 출전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손아섭은 "너무 좋은 팀, 너무 좋은 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나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한국시리즈 출전)가 생긴 것 같다. 한화 이글스라는 팀에 감사하고, 우리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타격감은 조금 안 좋았다. 걱정도 많이 했다. 오늘(24일) 경기 전까지도 생각처럼 밸런스가 안 올라와서 걱정했는데,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 만큼 하루 더 점검하면서 생각해 보겠다"며 "그래도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타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한화는 손아섭이 안타를 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이기고, 침묵한 경기에서는 지는 징크스가 있었다. 손아섭은 "오늘 그런 기사들이 많이 나왔더라. 그래서 나도 생각은 하고 있었다.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고 우리가 2점을 뽑았는데 그때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그동안 플레이오프 5차전을 3번이나 경험했지만 번번이 여기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23년에는 NC 주장으로 kt와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먼저 하고도 3연패하는 '리버스 스윕'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런 기억 탓에 손아섭은 22일 4차전 패배에 다시 한 번 '천운'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한화에는 또다른 운을 지닌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이재원이었다.
손아섭은 "솔직히 4차전 지고 나서 괜히 나 때문인 것 같고, 또 5차전을 가는구나 싶었다. (이)재원이 형이 자기가 플레이오프 5차전 가서 져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형의 기운을 믿어보겠다고 했다. 확실히 나보다 형의 기운이 세다는 걸 다시 느꼈다"며 웃었다.
사실 손아섭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삼성을 리그 최강 팀으로 꼽았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에 가깝다는 이유였다. 그렇다면 한국시리즈 상대인 LG는 어떻게 볼까. 손아섭은 "정규시즌 1위 팀이다. 그만큼 제일 강한 팀이다. 삼성이라는 LG만큼 강한 팀과 멋진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게 한국시리즈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LG와 삼성은 거의 비슷하게 강한 팀이다"라고 밝혔다.
LG에는 2018년 아시안게임을 인연으로 막역해진 임찬규가 있다. 손아섭은 "임찬규와 대결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LG라는 팀과의 대결이라 찬규와의 친분은 접어두고 어떤 투수라도 오늘처럼 출루를 많이 하겠다. 중심 타선이 워낙 좋으니 그 앞에 빨리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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