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의 역사 쓴' 신민재·문성주…더 강해진 2025년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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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우리 팀 주축 선수는 젊은 선수 60%, 베테랑 40%로 구성됐다"며 "아주 조화로운 구성"이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와 베테랑 사이, 이십대 후반의 '중고참' 덕에 LG 선수단은 더 끈끈해졌다.
시련을 극복하고 LG 주전 선수로 도약한 신민재(29)와 문성주(28)는 올 시즌에도 드라마를 쓰고 있다.
2일 현재 신민재는 타율 0.316으로 이 부문 9위, 문성주는 0.317로 7위에 올랐다.
LG 팀 내 타율 1위가 문성주, 2위가 신민재다.
신민재와 문성주가 고타율을 찍은 덕에 LG는 '2년 연속 출루왕' 홍창기의 부상 공백을 거의 느끼지 않고 있다.
신민재와 문성주의 활약이 선수단에 전하는 메시지도 있다.
신민재는 인천고를 졸업한 2015년에 다소 작은 체구(키 171㎝, 몸무게 67㎏) 탓에 프로 구단에 지명받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신민재는 1군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한 채,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2019년 처음 1군 무대에 섰지만, 2022년까지 그의 역할은 짧은 순간 그라운드에 서는 '대주자'였다.
2023년 5월 말부터 LG 주전 2루수 경쟁에 뛰어든 그는 그해 122경기에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128경기에 출전하며 처음으로 규정 타석도 채웠다.
2024년 신민재는 타율 0.297로 타격 부문 25위에 올랐다.
투고타저로 '타율 3할'로 가는 길이 더 좁아진 올해에는 정규시즌 종료가 다가온 시점에도 타율 0.316을 유지하고 있다.

경북고 주장이었던 문성주는 고교를 졸업할 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문성주도 작은 체구(키 175㎝, 몸무게 78㎏) 탓에 저평가받았다.
강릉영동대로 진학한 문성주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 전체 97순위로 LG에 지명됐다.
2022년부터 1군 붙박이가 된 문성주는 2022년(타율 0.303), 2024년(0.315)에는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고, 처음 규정 타석을 채운 2023년에는 8, 9월에 부진해 타율 0.294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이미 시즌 규정 타석을 채워, 첫 '공식 타율 3할'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신민재와 문성주는 시즌 초 부진을 딛고, 타율을 크게 끌어올린 점도 닮았다.
5월 11일 신민재의 타율은 0.191이었다.
5월 12일에 2군으로 내려간 신민재는 "밥 먹고 치고, 자고 일어나서 또 치고…. 그렇게 반복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노력은 빛을 봤고, 신민재의 타율은 7월 6일 이후 한 번도 0.300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김현수가 인정한 '연습 벌레' 문성주도 올 시즌 3∼4월 타율 0.261, 5월 0.222로 고전했다.
절치부심하며 훈련 시간을 더 늘린 문성주는 6월(0.352), 7월(0.351), 8월(0.352) 연속해서 0.350 이상의 고타율을 찍었다.
5월 31일 0.240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2일에 0.317까지 올랐다.

LG는 육성 선수 신화를 쓴 김현수와 박해민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했다.
두 선수의 영입은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다.
LG로 이적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신민재, LG가 10라운드에서 뽑은 문성주는 또 다른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여러 사연을 가진 선수가 주축 멤버로 모인 2025년의 LG는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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