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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점은 2년 36억? 양현종 FA 계약, 이번에도 쉽지 않을까… 실망한 KIA 씀씀이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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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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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양현종은 계약 규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 간 KIA는 이제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전년도 통합 우승 팀이 8위까지 떨어지는 비극적인 시즌이 된 만큼 팀을 어떻게 정상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복잡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의 시선도 점차 내년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감독은 최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고졸 신인 김태형이 내년도 선발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 공언했다.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칭찬이다. 여기에 황동하 또한 선발 후보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경쟁 구도 구상을 드러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윤영철은 내년 전력이 아니지만, 이의리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고 김도현도 경험을 쌓은 만큼 선발진 구축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다.

베테랑 양현종(37)도 당연히 구상에 있다. 양현종은 시즌 28경기에서 144⅓이닝을 던지며 7승8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예전 양현종을 생각하면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은 맞는다. 하지만 올해 KIA 선발진에서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한 선수는 또 양현종 하나였다. 아담 올러는 시즌 중반 부상이 있었고, 제임스 네일과 김도현, 그리고 윤영철은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시즌 아웃됐으며, 이의리는 시즌 중간에 들어온 선수였다.

기량이야 예전보다 떨어졌지만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가치 자체는 분명히 있었다. 후반기 들어서는 조금 나아진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시즌을 구상하면서 어느 정도 계산이 되는 투수다. 다만 변수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물론 KIA에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만에 하나’라는 것은 있다.

▲ 양현종은 올해도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완주했고, 성적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는 평가다 ⓒKIA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도 23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양현종의 내년 구상에 대해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구단에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지금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 감독도 양현종이 팀에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FA 자격이 있어 일단은 신중한 모습이었다.

양현종이 타 팀으로 이적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KIA도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보상등급은 C등급이지만, 올해 연봉(5억 원)이나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이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봐야 한다. KIA도, 이범호 감독도 당연히 양현종을 잡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다. 다만 계약 조건은 관건이 될 수 있다.

이제 마흔을 향해 가는 선수의 가치 판단은 대단히 어렵다. FA는 지금까지 해온 성적을 토대로, 미래 기대 성적을 고려해 최종적인 금액이 나온다. 전성기에 있는 선수라면 최근 2~3년 성적을 보면 되지만, 마흔의 선수라면 에이징 커브는 반드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구단과 선수의 생각은 상당히 다를 수 있다. 일단 하나의 기준점은 있다. 올 시즌 중 일찌감치 2년 총액 36억 원에 계약해 FA 시장에 나가지 않고 팀에 남는 것을 선택한 동갑내기 김광현(37·SSG)이다. 양현종으로서는 일단 이 금액을 기준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 KIA는 양현종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계약 규모는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 ⓒKIA타이거즈

다만 내부 FA가 쏟아져 나오는 KIA로서는 여러 곳에 돈을 써야 하기 때문에 양현종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 당장 유격수 최대어로 불리는 박찬호가 FA 시장에 나간다. 벌써부터 어마어마한 금액이 거론되고 있다. 아직 유격수 포지션에 박찬호의 대안이 마땅치 않은 만큼 KIA도 박찬호를 잡아야 한다. 내부 FA 중에서는 가장 계약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장 신경을 써야 할 협상 테이블이 확실하다. 최형우도 FA 자격을 얻고, 조상우 또한 FA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KIA는 지난해 통합 우승 후 선수단에 화끈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당장 이범호 감독이 현역 감독 중에서는 최고급 대우를 받으며 3년 계약에 사인했고, 선수단 연봉도 많이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성적이 8위까지 떨어졌다. KIA가 냉정하게 선수단을 바라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성적이 떨어진 팀들이 대부분 겪는 과정이다. 8위까지 처진 판에 ‘돈 잔치’를 벌이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팬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씀씀이를 줄일 것은 확실해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다.

양현종은 2021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고, 1년을 뛴 뒤 KIA와 FA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당시에도 생각보다 꽤 진통이 있었다. 결국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두고 4년 최대 103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계약금 30억 원과 4년 연봉 25억 원을 더한 55억 원만 보장 금액이었다. 4년간 걸린 인센티브가 48억 원이었다. 보장 비율이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협상이 평행선을 그리자 결국 총액을 높이는 대신 인센티브 수준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올해는 순탄하게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FA 계약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양현종 ⓒKIA타이거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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