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은 FA 128억원 듀오를 받았는데…김태형은 2년간 선물다운 선물 못 받았다, 롯데 2026 초미의 관심사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김태형 감독에게 외부 FA를 선물할까.
가을야구서 탈락한 5개 구단은 2026시즌을 위한 정비 작업에 돌입한다. 가을야구에 탈락한 팀이 다음 시즌에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가 외부 FA 영입이다. 아무래도 5팀 중에선 전통의 인기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가 가장 궁금하다.
롯데는 KBO리그 최고의 명장,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고도 지난 2년 연속 7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의 경우 전반기 막판까지 2위 싸움을 펼쳤으나 후반기에 와르르 무너졌다. 사실 전반기에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가 많다. 김태형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운영이 통하면서 전력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봐야 한다.
결국 롯데는 후반기에 제 자리, 아니 기대 이하로 추락하면서 2018년부터 8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업계에선 롯데가 어떻게든 전력을 보강해야 내년에 도약이 가능하다고 본다. 김태형 감독이 유능한 사령탑이긴 하지만, 직접 야구를 하는 건 아니다.
현 시점에선 롯데가 외부 FA 시장에 나서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 중에서 롯데에 필요한 유형의 선수들이 분명히 있다. 근래 외부 FA 성공사례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투자를 소극적으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반면 모기업에서 구단이 FA 시장을 활발하게 누비도록 여유 있는 예산을 주지는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혼재한다. 비단 롯데만 그런 게 아니라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9개 구단 모두 사정이 엇비슷하다. 미국발 관세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는 대기업은 거의 없다.
어쨌든 롯데는 김태형 감독 부임 2년간 확실한 외부 FA 선물을 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김민성을 사인&트레이드로 잡았지만, 안치홍(한화 이글스)를 오히려 놓쳤고, 전준우만 붙잡았다. 2025시즌을 앞두고선 김원중과 구승민을 잔류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2024시즌 중반부터 함께 지휘봉을 잡은 또 다른 명장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지난 겨울 엄상백(4년 78억원)과 심우준(4년 50억원)을 선물 받은 것과 대조됐다. 엄상백과 심우준은 올 시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엄상백은 시즌 막판 불펜으로 맹활약하며 포스트시즌 활약을 예고한 상태다.
물론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도 있다. 올해 가을야구에 돌아온 NC 다이노스가 대표적이다. 더구나 김태형 감독의 선수를 골라내는 직관력은 매우 우수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그러나 그런 선수들도 팀에 기둥을 확실히 세울 수 있는 FA와 함께한다면 팀이 전체적으로 힘을 확 받을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