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KS 통산 20패 눈앞, 벼랑 끝 한화를 어떻게 구할까…대반전 카드도 안 보인다, 잔치인데 비극이다[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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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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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벼랑 끝이다.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9회에만 6점을 내주며 4-7로 대역전패했다. 29일 3차전서 8회말에만 6득점하며 역전승했는데, 하루만에 정반대의 상황을 맞이했다.

현재 한화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불펜이라는 게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문동주가 선발로 돌아가면서,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힘으로 강력하게 LG를 압박하는 카드가 없는 실정이다. 물론 정규시즌 때부터 고생한 마무리 김서현, 셋업맨 박상원, 김범수, 한승혁 등이 있다. 신인 정우주도 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과 3차전을 책임진 문동주와 같은 카드가 없는 실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7전4선승제 시리즈에 대비해 문동주가 선발로 가야 한다고 봤지만, 정작 9시 야구의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마련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봐야 한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불안했던 김서현이 끝내 살아나지 못하는 것도 한화의 발목을 잡는 요소다. 김서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서 잠시 몸을 풀었고, 3차전서 극적인 구원승을 따냈다. 그러나 3차전 구원승의 경우 잘 맞은 타구가 병살타가 되는 등 약간의 행운도 따랐다. 결국 4차전서 와르르 무너졌다.
선발투수가 완투하지 않는 한 한화의 불펜 고민은 하루아침에 해결하기 어려운 요소다. 31일 선발투수는 문동주. 한화가 원투펀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다음으로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지만, 문동주 역시 이미 두 차례 불펜 알바에 이어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3경기에 나섰다. 나흘 쉬고 닷새만의 등판인데, 얼마나 회복했을지 알 수 없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 통산 4승19패가 됐다. 이번 한국시리즈서 패퇴하면 통산 20패를 채우게 된다. 그만큼 가을야구 최후의 무대만 되면 풀리지 않았다. 정규시즌 우승을 한번도 하지 못해 한국시리즈서 늘 언더독이었고,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다.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만에 다시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이 자체로 엄청난 성과다. 김경문 감독을 영입한 효과는 이미 확실하게 봤다. 다만 한화로선 1999년 이후 끊긴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2%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는 올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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