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마지막 날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김길리(성남시청)는 24일(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30초61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결승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은 2분30초656을 기록, 김길리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와 최민정은 임종언(노원고), 이정민(성남시청)과 호흡을 맞춘 혼성 계주 2000m에서도 2분40초155의 기록으로 네덜란드(2분40초224), 캐나다(2분40초478), 중국(2분50초873)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길리는 2관왕에 올랐고, 최민정은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여자 500m 결승에서는 43초77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43초295), 코린 스토다드(미국·43초406)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최민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우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여자 계주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혼성 계주에서 다 같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뻤다. 여자 계주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한 오랜만에 500m에서 메달을 획득했는데, 그만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종언, 이정민, 이준서(성남시청), 신동민(고려대)이 짝이 이룬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7분7초098로 중국(7분14초517), 이탈리아(7분16초683)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마지막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싹쓸이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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