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2024 시즌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도영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압도적이었다. 김도영은 유효표 288표 중 280표(득표율 97.2%)를 차지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4표), SSG 랜더스의 최정(3표),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1표)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최고의 3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비록 2020년 양의지의 최고 득표율 기록(99.4%)에는 못 미쳤지만, 압도적인 득표율로 야구 팬들을 매료시켰다.{adsense:ad1}

2022년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김도영은 3년 차에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는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특히 김도영은 4월에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및 30홈런-30도루 기록,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의 대기록을 세우며 KBO 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시즌 막판에는 40홈런-40도루라는 국내 선수 최초 기록에 도전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또한,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김도영은 MVP 수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 가치를 더욱 빛냈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94.06%의 득표율로 MVP를 차지하며 자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김도영은 "입단 때부터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셔 이 상을 받을 거라 상상도 못했다. 많은 도움을 주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닝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받은 트로피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