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경문 감독이 예정된 김서현 마무리 대신 외국인 투수 2명으로 5차전을 마무리 할 것을 다짐했다. 

한화는 24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5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4차전, 4-0으로 먼저 웃으며 19년 만의 한국시리즈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삼성의 김영웅, 단 한 명을 넘지 못했다. 김영웅은 6회 김서현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 7회 한승혁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기록하며 한화를 울렸다.

이제 운명의 5차전을 앞둔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코디 폰세. 미출전 선수는 류현진, 정우주다.

김경문 감독은 먼저 문동주의 출전에 대해 "대기하지 않는다. 이날은 외국인 투수 2명으로 끝낼 생각"이라며 "야구가 올해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3차전에서 50구 이상을 던졌다. 외국인 투수들이 에이스인데 4일 쉬고 나간다. 폰세가 5회를 던지고 그 다음에 와이스, 두 선수로 경기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경문 감독은 4차전 종료 후 김서현의 마무리 출전 등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김)서현이는 시속 150km 이하가 나오면 쓰면 안 된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런 투수를 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투수가 중요한 무대에서 홈런을 많이 맞는다. 결과로 선수를 죽이면 안 된다. 이날 경기 결과가 좋다면 김서현이 그다음 시리즈에서는 힘을 내줘야 한화가 더 큰 목표를 갖고 나갈 수 있다. 김서현 없이는 어렵다고 본다. 일단 이날은 외국인 투수 2명으로 마칠 생각이다. 그 다음에 기회가 오면 김서현은 마무리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