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연장 혈투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KT는 7일 경기 수원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4-7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KT는 2승1패, 현대모비스는 1승2패가 됐다.

KT는 외국인선수 아이재아 힉스가 16득점 11리바운드, 하윤기가 18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선형은 결승 득점을 포함해 9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17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레이션 해먼즈가 16득점 10리바운드, 서명진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전반을 36-30으로 리드한 KT는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박무빈, 서명진에게 득점을 내주며 추격당했다. 그러나 문성곤의 3점포, 김선형의 속공 등으로 반격했다.

이후 조엘 카굴랑안의 3점포까지 터지며 53-42, 9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맹렬한 추격이 이어졌다. 에릭 로메로를 시작으로 서명진, 옥존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주며 한때 60-61 역전까지 허용했다.

KT는 하윤기가 골 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함지훈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64-66으로 역전당했다. 4쿼터 종료 17초 전 김선형의 3점슛이 빗나가고 상대에게 공격권까지 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여기서 현대모비스 옥존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갔고, 속공에 나선 힉스가 2초를 남기고 동점 득점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에서도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KT는 힉스와 하윤기의 골 밑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현대모비스의 서명진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아 72-72 동점이 됐다.

여기서 1분 넘게 양 팀 다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자유투를 얻어 2개 모두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KT는 현대모비스 함지훈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긴 후 파울해 자유투를 내줬다. 2차 연장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함지훈이 자유투 2구째를 놓치면서 KT의 승리가 확정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