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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김성욱, 빚진 것 한 번에 다 갚았다”…교체 안 하고 밀어붙였더니 팀 구했다[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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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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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김성욱이 9회말 1사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1사 SSG 김성욱이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욱이 SSG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팀을 구한 영웅이 됐다.

김성욱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1개의 안타가 끝내기 홈런이었다. 김성욱은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 상’에 모두 선정돼 상금 총 200만원을 받았다.

김성욱이 인천에서 포스트시즌에 결승 홈런을 때린 건 처음이 아니다. 김성욱은 NC 소속이던 2023년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8회 0-0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해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SSG를 울렸던 김성욱이 이번에는 SSG 선수로서 비슷한 ‘사고’를 쳤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성욱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전부터 코치님이 ‘똑같이 한번 해달라’고 하셨다”고 웃으며 “그래도 어쨌든 비슷한 상황이 나온 것 같다. 좋은 기억은 계속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사실 김성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받지는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SSG 감독은 “김성욱의 타격 밸런스가 가장 좋다”고 했지만 경기 중반까지도 김성욱의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상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에 막혀 2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는 삼진을 당했다. 6회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9회초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어낸 삼성은 9회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등판시켰다.

이 감독은 경기 중 류효승을 김성욱 타선에 대타로 넣는 방안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솔직히 그 상황에서 김성욱의 홈런은 기대 못했다. 사실 류효승을 김성욱 타선에 쓸까, 조형우 타선에 쓸까 고민했다. 코치가 ‘김성욱의 밸런스가 나쁘지 않으니 밀어붙이시죠. (좋은 타구가) 나올 것 같습니다’고 했다. 그래서 밀어붙였다. 밀어붙인 게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내가 후라도의 공을 잘 친 기억이 없다. 류효승이 후라도 공을 잘 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대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냥 ‘타석에 나가게 되면 잘 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고 회상했다.

NC 창단 멤버로 201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성욱은 가을야구 경험이 많지만 이날의 활약은 본인에게도 절실했다. 지난 6월 SSG에 트레이드로 입단하자마자 옆구리 부상을 당했고 8월에는 허벅지를 다쳤다. 올해 정규 시즌 SSG에서 출전한 경기는 47개, 타율은 0.209(110타수 23안타)에 그쳤다. 선발 출전한 경기는 27개다. 팀도 선수도 아쉬운 시즌을 보내던 중, 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끝내기 홈런으로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빚진 것을 한 번에 다 갚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김성욱이 그동안 마음고생이 있었을 것이다. 트레이드한 뒤에 경기가 잘 안 풀리기도 했고 몸 상태도 안 좋았다. 내가 구박도 많이 하고 훈련도 많이 시켰는데, 오늘 극적인 상황에서 홈런을 쳐서 자신감이 붙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항상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올해처럼 시즌 중 많이 아픈 것도 처음이어서 팀에 죄송스럽게 생각했다. 그래도 오늘 홈런으로 만회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삼성에 내준 SSG는 2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3·4차전은 대구 원정이기 때문에 2차전도 홈에서 내주면 남은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었다. 일단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SSG는 13일 삼성과의 3차전에 나선다.

김성욱은 “3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가게 된다면 오늘처럼 활약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대타로 경기 중 투입되더라도 후반부에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 그것에 맞게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인천 |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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