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골프선수로 6~7년만에 느껴보는 감정" [LPGA BMW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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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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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이 펼쳐지고 있다.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의 김세영은 셋째 날 3타를 줄여 단독 1위(합계 19언더파)를 지켰다.
김세영은 3라운드 경기 후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 참석했다.
김세영은 "오늘은 가족들과 친구들이 많이 와줘서 큰 힘이 됐지만, 동시에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장도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세영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전반은 쉽지 않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이 더 강해져 정말 어려운 라운드였다. 코스 컨디션과 날씨가 웨일스 AIG 위민스 오픈 때와 비슷할 정도로 까다로웠다"고 돌아보면서 "그래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글도 나오고 좋은 샷들도 많아서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세영은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하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한국에서 매년 대회에 나섰지만, 마지막 조에 든 적이 없어서 거의 6~7년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라 감회가 새로웠다"며 "골프 선수로서 정말 즐겁고, '아, 내가 원했던 감정이 바로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퍼로서 진정한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내일은 바람이 많이 안 불 거라는 예보가 있어서 스코어는 오히려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집중해서 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영은 "오늘은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에, 내일 실제로 어떤 날씨일지는 가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무엇보다 재미있게 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인 만큼, 지난 몇 대회에서 아쉽게 놓쳤던 우승을 이번에는 꼭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무빙데이를 돌아본 김세영은 "파5홀에서 뒷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히려 아이언으로 투온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오히려 투온이 가능한데 투온이 안 된 홀도 있었다. 그리고 파4홀에서는 이번 대회 내내 아쉬운 게 짧은 퍼팅이었는데, 내일 보강하면 더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다가 올해 많이 좋아진 김세영은 "2020년 이후로 우승이 없었는데, 그때부터 정신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골프를 예전처럼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세영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작년부터는 목표의식이 다시 생기면서 제일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동안 안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작년부터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밝히면서 "나이가 들고 더 이상 신인은 아니어도, 은퇴할 때까지 신인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그 마음가짐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지은희 선수가 이날 공식 은퇴를 밝혔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세영은 "사실 언니가 은퇴한 걸 지금 알았다. 저는 굉장히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섭섭하다(웃음)"며 "워낙 운동선수로서 소질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 더 할 줄 알았는데 은퇴를 하다니 놀랐다. 늘 저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고, 저와 김효주 선수, 이미향 선수가 싸우면 중재를 해주기도 했는데, 앞으로 투어에서 못 본다고 생각하니 아쉽다"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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