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두산 감독 "FA 이영하·최원준 잡고…아시아쿼터도 투수로"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7
본문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신임 감독이 취임 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섰다.
김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 '곰들의 모임'에 참석해 "마무리 캠프를 열심히 하고 왔다"며 "최강 10번 타자인 팬들께서 응원해 주시면, 2026년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정규시즌을 9위로 마친 두산은 '우승 청부사' 김 감독을 선임해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린다.
김 감독은 최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단 면면을 파악하는 데 힘썼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제)환유가 막바지에 라이브 피칭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수술 소견이 나왔다. 그 부분이 가장 안타깝다. 나머지 선수들은 큰 부상 없이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잘 마쳤다"고 마무리 캠프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지난 19일 귀국한 제환유는 조만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 3차례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가능성을 엿봤다.
그는 "캠프 기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는데, 대체로 괜찮았다. 박찬호가 오기 전까지 코치들과 포지션 고민이 많았는데 구단에서 해결해 주셨다. 타격에서는 (이)유찬이가 돋보였고 나머지 선수들도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두산 내야에 경험 많은 박찬호의 합류는 반갑다.
김 감독은 "박찬호는 아직 젊다. 유격수 포지션이 중요한데 주전을 확보했다.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며 "다른 내야수들이 박찬호 영입으로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내야 포지션 경쟁률이 높아졌는데, 경쟁을 뚫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격수를 제외한 1루수, 2루수, 3루수 주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다. 어느 정도 정리는 했지만, 아직 말하기엔 이르다.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에서 훈련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포지션을 정해서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대교체가 진행중이지만, 김 감독은 올해 부진한 양석환, 강승호 등 베테랑 내야수들에게도 분발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둘 다 올해 부침이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들과 뛰면서 경쟁하고,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 내년 시즌 뛰는 데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투수 출신 김 감독은 '마운드가 강해야 성적이 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내년 시즌 마운드 구상에도 여념이 없다.
두산은 현재 내부 FA 투수 이영하와 최원준을 잔류시키고, 외국인 투수와 아시아쿼터 영입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 감독은 "취임식에서도 FA 투수들을 잡아달라고 말했고, 구단도 노력 중"이라면서 "두 선수 모두 잔류해 전력이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수의 경우 잭 로그는 (재계약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아시아쿼터도 투수로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토종 선발 투수들의 반등도 기대한다.
김 감독은 "토종 에이스가 풀시즌을 완주하면서 4~5선발도 최소 20경기는 등판해야 한다. 스프링캠프에서는 6~8선발까지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