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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 “세징야-에드가, 알면서도 당했다” 수원FC, 아쉬운 무승부…광주 1부 잔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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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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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싸박이 2일 대구FC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할 수 있다, 수원.”

“할 수 있다, 대구.”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35라운드 수원FC-대구FC전 내내 양 팀 서포터스석에서는 똑같은 응원 구호가 울려 퍼졌다.

수원FC도, 대구FC도 모두 1부리그 잔류를 위해 막판 안간힘을 쏟는 동병상련의 처지였다.

두 팀의 목표는 단 하나. 남은 경기마다 승점 3을 쌓아 강등권을 벗어나는 것. 그런데 두 팀은 승점 1씩만을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전은 한겨울 찬 바람처럼 냉랭했다. 두 팀 모두 실점을 우려하며 공격보단 수비에 집중했다. 슈팅은 있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없었다. 0-0으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은 전반과 완전히 달랐다. 선수가 퇴장당하고 인저리타임 골이 취소된 뒤 상대팀에서 동점골이 나오는 듯 엄청나게 요동쳤다.

먼저 웃은 쪽은 홈팀 수원이었다. 콜롬비아 출신 장신 공격수 싸박이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경민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밀어 넣었다. 자로 잰 듯한 크로스와 싸박의 정확한 타이밍이 맞아떨어진 순간이었다. 싸박의 리그 17호골이었다. 이 골로 싸박은 15골을 기록 중인 전진우(전북), 이호재(포항) 등과의 격차를 벌리며 득점 선두를 지켰다. 득점왕 레이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에드가가 2일 수원FC전 후반 인저라타임 동점골을 넣은 뒤 자신의 골을 어시스트한 세징야와 포옹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꼴찌 대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반격에 나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드가는 교체투입돼 후반 인저리 타임 세징야의 크로스를 극적인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양 팀 모두 승점 3을 원했지만, 스코어는 1-1. 수원으로서는 에드가에 실점하기 직전 루안이 골 네트를 흔든 게 온필드 리뷰 끝에 무득점으로 정정된 게 아쉬웠다. 대구는 후반 41분 카이오 퇴장 악재 속에서 승점 1을 건졌다.

다 잡은 경기에서 승점 2를 잃은 수원FC는 승점 39(10위·10승9무19패), 패배 문턱에서 극적으로 비긴 대구FC는 승점 29(12위·6승11무19패)가 됐다. 수원은 강등권에서 조금 숨을 돌릴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 승점 1만 보탠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도 패배는 피했지만 여전히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세징야, 에드가 듀오에게 알면서도 당했다”며 “다음주 울산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세징야도, 에드가도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열심히 뛰면서 골까지 합작했다”며 “한 명이 빠진 상태에서 비겼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바로 위 11위 제주SK(승점 35)와 격차가 승점 6차다. 대구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려면 남은 세 경기에서 최소 2승 이상을 거두고, 제주가 연패하는 시나리오를 기대해야 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광주FC가 제주SK를 2-0으로 꺾고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신창무의 환상적인 발리골과 프리드욘손의 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광주는 2연승을 달리며 승점 48(13승9무13패)로 FC안양(승점 45)을 제치고 파이널B 선두(7위)를 되찾았다. 광주는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9위 이상에 자리한다.

수원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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