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아들 다니와 다른 길’ 프로 데뷔골 성신, "부천 유스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는 모습 보일 것"[오!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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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천, 우충원 기자] "부천 유스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는 모습 보일 것".
부천은 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7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부천은 시즌 18승 9무 10패 승점 63점으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같은 날 수원 삼성이 충북청주를 꺾고 2위를 확정했지만 부천 역시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힘찬 발걸음으롱 이어갔다.
이날 쐐기포를 터트린 성신은 부천이 키운 선수.
부천 산하 유소년팀(U15·U18) 출신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5분 갈레고의 낮은 크로스를 달려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데뷔골이었다.
데뷔골을 터트린 그는 경기 후 “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 상황에 대해 성신은 “갈레고가 슈팅을 때릴 것으로 생각해 잘못 맞거나 골키퍼 펀칭을 생각해서 달려 들었다. 그래서 쉽게 넣을 수 있었다”라면서 “골을 넣는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특별히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그저 형들에게 달려 들었다”라고 말했다. 부천 유스출신인 그는 “유스를 대표해서 프로팀에 있는 만큼 더 분발해야 한다. 지금 유스 선수들 혹은 우선 지명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성신은 2019~2020년 부천 U15 시절 K리그 주니어 A조 2연패를 견인했고 이후 U18로 올라서도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 2년 연속 3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성신은 지난해 12월 18일 프로 무대에 정식 등록했다.
성신은 한·일 혼혈 선수로, 아버지는 일본인,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같은 혼혈 배경의 김정민 아들 김도윤(일본명 다니 다이치)과 비교되지만 성신은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다른 방향의 성장 궤도를 그리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성신은 “초등학교 4학년까지 서울에 있는 일본인 학교에 다녔다. 클럽팀에서 축구를 했고 축구를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일반 초등학교로 옮겼다. 그렇게 축구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민 감독은 “성신은 활동량이 많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선수”라며 “오늘 경기에서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났다. 아직 어린 선수지만 볼을 다루는 감각이 좋아 잘 가다듬는 다면 앞으로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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