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9회말 2사 뒤 동점 솔로포…한국, 일본과 7-7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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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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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가 점수를 내면 투수가 곧바로 점수를 내줬다. 밀어내기 볼넷 등 실점 과정도 좋지 않았다. 그래도 9회말 2사 뒤 김주원이 동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체면은 살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2차전에서 7-7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평가전을 1무1패로 마감했다. 한국은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9회 역전승을 거둔 뒤 10년째 일본전 승이 없다. 10연패(1무 포함)가 이어지고 있다.
1차전(15일)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을 낸 팀은 한국이었다. 3회말 최재훈의 볼넷과 박해민의 좌익수 왼쪽 2루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송성문이 2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1사 1, 3루서 한동희가 삼진 아웃을 당할 때 이중도루로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파고 들어 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4회초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대표팀 태극 마크를 처음 단 새내기 정우주가 3이닝을 노히트 노런(1볼넷 4탈삼진)으로 막아냈으나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이 모리시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 마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 2루에서 니시카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기시다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만루서 사사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이시가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1사 만루서 한국 벤치는 오원석을 조병현으로 교체했으나 조병현 또한 이소바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4회말 1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안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으나 리드는 길지 않았다. 5회초 볼넷 남발로 역전을 허용했다. 조병현은 첫 타자 노무라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으나, 후속타자인 모리시타와 마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영우가 투입됐으나 니시카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기시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가 했으나 사사키에게 볼넷을 내주며 동점이 됐고, 이시가미에게 우전 안타까지 허용해 순식간에 점수는 4-6이 됐다. 볼넷이 야기한 실점이었다.


한국은 4-6으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희생뜬공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으나 2루 주자 문현빈이 홈에서 태그 아웃돼 동점에는 실패했다. 가까스로 점수 차이를 좁혔지만 8회초 다시 점수 차이는 벌어졌다. 배찬승이 2사 1, 2루서 연속해서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다. 이날 경기 4번째 밀어내기 볼넷 실점이었다. 한국은 8회말 안현민이 솔로 홈런을 터뜨린 터라 이때 내준 점수가 못내 아쉬웠다. 그나마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뒤 김주원이 일본 마무리 다이세이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를 뽑아내면서 무승부를 끌어냈다.
1차전에서 11사사구(9볼넷)를 내줬던 한국은 이날은 12볼넷을 허용했다. 이틀 연속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계속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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