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던지면 다 들어간 점퍼, 양동근 감독 작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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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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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1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67-57로 승리하는데 앞장섰다.
김준일은 이번 시즌 고양 소노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6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점슛 성공률은 44.2%(38/86)로 정확하지 않았다. 간혹 쉬운 슛도 놓쳤다.
이날은 달랐다. 김준일은 자신에게 주어진 슈팅 기회마다 꼬박꼬박 넣었다. 3쿼터까지 2점슛 9개 중 7개를 성공했다. 4쿼터에서 18점에 도달한 뒤 연속 야투 실패로 20점을 채우지 못했다.
김준일은 그렇다고 해도 18점 11리바운드로 시즌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김준일 매치가 해먼즈의 포스트 수비 부담을 덜어주려고 도움수비를 깊게 들어갔다”며 “준일이가 (던진 슛이) 잘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컨셉이 실패다”고 김준일에게 내준 득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김준일이 잘 해줬고, 자연스럽게 득점으로 연결되었다”며 “김준일이 오늘(16일)처럼 4번(파워포워드)에서 든든하게 버티면 어느 팀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김준일을 칭찬했다.

승리 소감
연패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선수단 전체가 처져 있는데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했다. 휴식기까지 한 경기가 남았는데 잘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
소노와 경기(14점)부터 슛 감각이 올라왔다.
감독님께서 편하게 하라고 하신다. 지난 시즌보다 커진 비중이나 팀이 바라는 방향에 부담을 느꼈다. 스페이싱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고 있었다. 3점슛 연습은 많이 했는데 자신감 없이 던지는 모습이 반복되었다. 1라운드 내내 밸런스가 망가져 있었다.
후배들도, 형들도 자신있게 던지던 중거리슛을 던지면서 거리를 늘려가라고 했다. 스페이싱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하면서 풀어갔으면 좋겠다며 부담감을 느끼는 거 같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런 걸 줄이고 옛날에 좋았던 영상을 부탁해서 보기도 했던 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리바운드 11개가 의미 있다.
감독님께서 낮은 높이를 겪어서 나를 데려왔다. 리바운드에 한 번 더 들어가려고 하고, 수비도 스위치가 되어서 밖에 있어도 뛰어 들어가서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복기하고 들어간다. 운 좋게 뛰어들어갔을 때 공이 왔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하면서 분위기가 올라온다.
1라운드 때 감독님께서 항상 말씀 하셨는데 약속된 수비를 강조하셨다. (스틸을) 나가면 안 되는데 나가거나 스틸하다가 로테이션을 돌았다. 이런 장면이 많이 나왔다. 시도를 할 수 있지만, 약속되지 않는 로테이션으로 쉬운 기회를 내줬다. 경기 전에 준비했던 약속된 수비가 안 되었다. 그런 약속이 10번 중 10번 다 못 지켜도 1라운드에서 4~5번만 지켰다면 지금은 7~8번 지키려고 한다. 선수들이 그걸 인지하고 들어가서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나 싶다.

지난 시즌보다 공격을 더 잘 한다(웃음). KT에서는 이 정도 공격을 하지 않았다. 외국선수 수비를 하려고 현대모비스에 있을 때 감량도 했다. 부담은 있지만, 즐기려고 한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감독님께서 넌 아직 젊으니까, 현대모비스에서 1년을 안 뛰었으니까 1년을 아끼지 않았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웃음). 나도 출전시간을 주셔서 많이 감사하다. 힘들지만, 힘든 내색을 안 하고 뛴다. 후배들도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쉬더라도 후배들이 잘 해줄 거라고 믿고 다같이 하나된 모습으로 훈련한다.
20점까지 2점이 부족했는데 4쿼터에서는 지친 건가?
예전에는 힘들지 않았다. 10년 전 영상을 보고 들어갔는데 10년 전처럼 안 움직여졌다(웃음). 그런 밸런스를 4쿼터에도 유지하도록 훈련해야 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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