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몸값 계속 오른다' 170km 안타에 슈퍼캐치, 10경기 연속 안타+2득점…애틀랜타 워싱턴 11-5 꺾고 9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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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하성의 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다. FA 대박을 노릴 수 있는 최근 활약이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연속 안타를 10경기로 늘렸다.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타율이 0.313에 이른다. 시즌 타율은 0.257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했다. 2회 워싱턴 선발 맥킨지 고어를 상대로 볼 카운트 1-2에서 시속 87.2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파울만 무려 6개를 날린 뒤 출루까지 성공해 고어를 괴롭혔다. 타구 속도는 106.4마일이 기록됐다. 김하성의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는 타석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다. 풀 카운트에서 6구 시속 95.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 냈다. 이후 득점까지 성공해 빅이닝에 기여했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빼앗겼다. 타구 속도 106.3마일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쪽으로 날렸지만, 워싱턴 중견수 제이콥 영이 슬라이딩해 낚아 챘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실수 없이 내야를 지켜가던 김하성은 8회엔 안타성 타구를 펄쩍 뛰어올라 잡아 냈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안타성 타구를 빼앗은 영의 타구였다.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지난 16일 MLB닷컴에 "김하성은 여기 온 이후로 제게 계속 무언가를 보여줬다. 그의 토털 플레이와 집중력에 정말 감명받았다. 그가 보여주는 모든 것이 인상적이다. 김하성은 정말 많은 걸 잘해내고 있고, 탄탄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깎였던 평가를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끌어올리고 있다. 공격은 물론이고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고 있으며, 주루에서도 최선이다.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한다면 총액 1억 달러 FA 계약을 받아 왔던 만큼, 경기를 치를 수록 몸값이 올라가고 있는 셈이다.
김하성이 옵트아웃 조항을 활성화하고 FA 시장에 나가는 것이 변수이지만 애틀랜타는 본격적으로 대권에 도전할 다음 시즌에도 김하성과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 김하성 역시 유격수로 포지션이 고정되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으며, 샌디에이고 시절 함께 했던 주릭슨 프로파가 같은 팀 소속이라는 것도 적응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애틀랜타는 이날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을 11-5로 꺾었다. 3회 5득점, 6회 3득점으로 워싱턴 마운드를 제업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은 5이닝 3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지원 덕분에 이번 시즌 6번째 승리(5패)를 올렸다.
타선에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시즌 19호 홈런을 날렸고, 마르셀 오주나와 마이클 해리슨 2세가 나란히 3안타를 몰아쳤다. 드레이크 볼드윈은 타점 2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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