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오니 팀이 달라졌네' 애틀랜타 2년 만에 9연승 질주…이젠 김하성 없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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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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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하성이 합류한 9월 애틀랜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애틀랜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11-5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5일 휴스턴전 이후 9연승으로 애틀랜타의 9연승은 이번 시즌 처음이자 2년 만이다.
애틀랜타는 3회 5득점, 6회 3득점으로 워싱턴 마운드를 제압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이 5이닝 동안 5점을 줬지만 타선 지원 덕분에 이번 시즌 6번째 승리(5패)를 챙겼다.
타선에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시즌 19호 홈런을 날렸고, 마르셀 오주나와 마이클 해리슨 2세가 나란히 3안타를 몰아쳤다. 드레이크 볼드윈은 타점 2개를 올렸다.
김하성도 힘을 보탰다.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8회엔 점핑 캐치로 상대 안타를 낚아채기도 했다.
김하성은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날 경기로 이어갔다.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타율이 0.313에 이른다. 시즌 타율은 0.257를 유지했다.
단순히 기록만 좋은 것이 아니다. 타석에서 내용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날 경기에서 날린 안타의 타구 속도는 106.3마일에 이른다.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호수비에 안타성 타구가 잡혔는데, 이 타구 역시 106.4마일로 빠른 타구였다.
애틀랜타의 내야는 이번 시즌 가장 큰 구멍이었다. 특히 유격수 포지션이 그랬다. 김하성을 영입한 2일까지 애틀랜타의 유격수 포지션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0.525였다. 올랜도 아르시아가 지난 5월 말에 방출됐고 4년 차 내야수 닉 앨런은 OPS가 5할 초반이었다.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이 김하성을 영입한 당일 그의 향후 포지션을 묻는 말에 고민하지 않고 "유격수"라고 답한 데엔 이유가 있었다. 스니커 감독은 "김하성을 샌디에이고 시절부터 좋아했다"며 "좋은 영입이다. 유격수는 귀한 자원인데, 이렇게 검증된 선수를 데려온 건 좋은 선택"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애틀랜타는 지난달 16승 13패로 월간 승률 5할을 넘기면서 반등 기미를 보였고, 김하성 합류와 함께 반등 폭이 커졌다. 9월 성적이 12승 8패. 김하성이 다음 시즌에도 애틀랜타에 남는다면 이번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현재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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