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출루 의지가 묻어났다"…애틀랜타 데뷔전 멀티히트, 美 중계진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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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29)이 새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미국 현지 중계진도 "김하성이 새 팀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며 칭찬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나무랄 곳 없는 데뷔전이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을 친 건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지난 달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27(88타수 20안타)로 1푼 이상 올랐다.
이날 애틀란타는 로날드 아쿠냐(우익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마르셀 오즈나(지명타자)~마이클 해리스(중견수)~김하성(유격수)~엘리 화이트(좌익수)~션 머피(포수)~나초 알바레즈(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애틀란타 선발 투수는 좌완 조이 웬츠였다.
이에 맞선 컵스는 니코 호너(2루수)~카일 터커(우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카슨 켈리(포수)~저스틴 터너(1루수)~이안 햅(좌익수)~댄스비 스완스(유격수)~맷 쇼(3루수)~케빈 알칸타라(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컵스 선발 투수는 일본인 이마나가 쇼타였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컵스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초구를 건드렸다가 범타를 기록했다.
2-4로 뒤진 4회초 2사에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김하성의 첫 안타는 애틀랜타가 3-4로 추격한 6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바뀐 좌완 투수 드루 포머랜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너클 커브를 밀어 쳤다.
공은 깨끗하게 1,2루 사이를 통과해 우전 안타가 됐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김하성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약간 뒤쪽으로 들어온 커브를 잘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보냈다"며 "우익수 방향으로 보내 출루하겠다는 김하성의 의지가 그대로 나온 장면"이라고 칭찬했다.
김하성은 9회초 승부처에서도 안타를 터뜨렸다.
2사 2루 기회에서 타격 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오른손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로 2루 내야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의 시속 161㎞ 강속구를 건드린 뒤 쏜살같이 내달려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도 현지 중계진은 김하성을 호평하면서 애틀랜타의 취약점인 유격수 고민 해결할 수 있는 자원임을 알렸다.
중계진은 "호너가 백핸드로 잡아낸 뒤 송구를 시도했으나 김하성이 이를 앞질러 세이프를 따냈다"며 "김하성이 2안타를 기록하면서 활약을 이어나갔다"고 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내야 안타로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 엘리 화이트가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되면서 3-4로 패했다.
지난해 8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오랜 재활 과정을 거친 김하성은 지난겨울 탐파베이 레이스와 FA계약을 한 뒤 재활에 매진했으나 올해 6월부터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오른쪽 종아리, 허리를 차례로 다쳤다.

지난 달 21일엔 허리 염증이 발견되면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기다리다 지친 원소속팀 탬파베이는 2일 김하성을 방출했다.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는 곧바로 영입해서 곧장 실전에 투입했다.
김하성은 새 팀 첫 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활약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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