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의 쓴소리 “K리그는 계속 하향평준화”···“점점 떨어지는 외국인 선수 기량 가장 아쉬워” [MK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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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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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SK가 광주 FC와의 홈 경기를 앞둔 때였다.
제주 김학범 감독이 올 시즌 K리그1 순위표를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은 “2위부터 11위까지 다닥다닥 붙어있다”며 “점점 더 하향평준화가 이루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아쉬운 게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다. 외국인 선수 기량이 갈수록 떨어진다. 질적 향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는 거다. 매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몇 팀을 제외하곤 값싸고 좋은 선수를 찾아 나서야 한다. 몸값이 싼데 축구를 잘하는 선수가 얼마나 되겠나. 각 팀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를 자세히 보면 오랫동안 K리그에서 활약하는 이가 대다수다. 세징야, 에드가가 대표적이다. 많이 아쉽다”고 했다.
김 감독은 덧붙여 ‘기업이 K리그에 투자를 꺼리는 이유’에 관해선 이렇게 답했다.
김 감독은 “재정 건전화 때문에 투자하고 싶어도 마음껏 할 수가 없다. 오히려 시·도민구단의 투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적은 투자로 큰 성과를 바라는 분위기가 정말 아쉽다”고 했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27경기에서 8승 7무 12패(승점 31점)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강등권인 10위에 머물러 있다.
광주전이 중요하다. 제주와 6위 광주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다.
제주는 광주와의 홈경기에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오재혁이 전방에 서고, 남태희, 김준하가 좌·우 공격수로 나선다. 이탈로, 이창민이 중원을 구성하고, 김륜성, 유인수가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스리백은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킨다.

김 감독은 “축구는 90분”이라며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하게 우리가 준비한 걸 내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주중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르고 왔다. 경기 감각은 더 좋을 거다. 코리아컵 결승 진출로 분위기 역시 좋을 것이다. 방심하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서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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