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곤, 3루 기습 도루로 쐐기 득점...박진만 감독 '조커' 선택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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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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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타선 침체로 패배한 삼성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베테랑 김헌곤(36)을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1차전 벤치를 지켰던 김헌곤은 기대에 부응했다.
초반 두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2-0 리드 상황인 8회말 결정적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손주환에게서 볼넷을 얻었고,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NC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좌완 하준영을 투입한 순간, 김헌곤의 기지가 발휘됐다. 상대 배터리의 빈틈을 노려 3루 기습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1군 경험이 8경기에 불과한 NC 포수 김정호로서는 베테랑의 플레이를 막기 어려웠다.
이후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타 때 홈을 밟으며 쐐기 득점을 올렸다.
김헌곤의 활약은 올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2011년 삼성 입단 후 14년차를 맞은 그는 지난해 가을무대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KIA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0-0 6회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록 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헌곤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악착같은 모습으로 승리를 도왔다"고 치하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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